[정치쇼] 충주시 홍보맨에게 '지방 소멸'을 묻다
- [소멸한국④ 지역소멸 시대 지역공무원의 삶]
- 구독자만 50만, 충주 인구 2배 넘긴 '홍보맨'
- '관 냄새' 뺀 B급 저퀄리티 홍보물이 통했다
- 21만 인구 충주시마저도 '소멸위험지역'분류
- 신입생 0명 학교도…출생자도 대폭 줄고 있어
- 일자리 확보가 기본…의료가 가장 큰 취약점
- '홍보'는 인구유입 위한 절실한 몸부림
- 지역소멸은 사회현상, 지자체 해결 한계 있어
- 다른 지자체 위한 홍보 팁? "재미가 우선"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24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선태 충주시청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
▷김태현 : 정치권이 주목할 어젠다를 던지는 정치쇼 어젠다 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멸한국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정치쇼는 이 소멸을 막기 위해서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충주시 인구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한 21만 명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는 2배가 넘는 49만 명이죠. 지방소멸을 막는 데 큰일을 하고 계신 분이에요. 충주맨, 충주시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게 비율로 말하면 서울로 말하면 서울시 유튜브가 2000만 명 나오는 거잖아요, 지금.
▶김선태 : 그렇죠.
▷김태현 : 구독자가.
▶김선태 : 지금은 최고의 스타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인구보다 2배 많아요. 충주에서는 시장님보다 내가 더 유명하다, 맞습니까? 솔직히 말씀해 주셔도 돼요.
▶김선태 : 시장님까지는 아니고요. 그런데 특정 연령층에서는 조금 더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
▷김태현 : 최소한... 웃음이 아주 호쾌하십니다. 최소한 충주시 2030 중에서는 시장님은 몰라도 나는 안다?
▶김선태 : 아무래도 비등비등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인기가 많이 올라갔습니까?
▶김선태 : 요즘은 뭐... 최근에 대학교 같은 곳에 갔었는데, 저희 관내 대학교. 엄청 알아보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선태 : 길을 못 걸을 정도로.
▷김태현 : 웬만한 뉴스에 나오는 국회의원들보다 내가 더 유명하다? 장차관들보다 내가 더 유명하다?
▶김선태 : 전국 인지도로 보면 상당수는 제가 더.
▷김태현 : 충주 시내 다니기 힘드실 것 같아요, 아는 분이 많아서.
▶김선태 : 아무래도 술집이나 이런 데 가면 특히나 더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사실은 여의도 각 정당도 그렇고 그다음에 정부부처도 그렇고 SNS로 홍보 많이 하잖아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 많이들 하는데 유튜브 홍보 이것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뭐예요?
▶김선태 : 처음에는 저희가 페이스북을 먼저 시작했었고요. 페이스북에서는 포스터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그런데 그때도 잘되기는 했었거든요, 지자체 중에서는. 그런데 영향력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그런데...
▷김태현 : 너무 언론사 배포하는 보도자료 느낌 나고 이런 느낌들. 원래 전통적으로 그렇잖아요.
▶김선태 : 그런 느낌도 그런데 저희는 좀 새로운 시도를 해서 잘되기는 했어요. 그런데 그래도 한계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확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페이스북을 말씀드리자면 유튜브에 비해서 훨씬 더 파급력이 떨어지거든요. 아무리 잘 만들어도 퍼지지를 않습니다. 그러니까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파급력이 큰 채널로 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유튜브로 시작하게 된 거죠.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많은 분들이 다 아시고 계시겠지만 유튜브로 홍보하는 지자체도 많고 공공기관도 많을 텐데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어떤 공공기관이 하더라도 약간 보도자료 느낌 나고 올드한 느낌 나고 너무 틀에 박힌 느낌, 이런 느낌인데 충주시 유튜브는 너무 자유롭잖아요. 딱 보면, 어떻게 보면 학생들이 그냥 고등학교에서 학교 축제할 때 만든 것 같은 이런 느낌도 나고. 여기 하나, 몇 개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니가. 충주시 고구마 홍보하는 포스터 같은데. 이런 유의 재기 있는 홍보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뭐예요?
▶김선태 : 기존의 기관들이 다 관 냄새라고 하죠. 냄새가 풀풀 났었습니다.
▷김태현 : 관 냄새.
▶김선태 : 그게 한 사람이 만든 것처럼 다 똑같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새로운 시도를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제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으니까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고요. 사실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B급입니다. 좀 퀄리티가 낮아요. 왜냐하면 제가 그림판 파워포인트로 만들 수밖에 없으니까.
▷김태현 : 예산의 문제 때문에.
▶김선태 : 예산도 있지만 저의 실력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김태현 : 그래요? 너무 솔직하신데.
▶김선태 : 그래서 그런 저퀄리티, B급으로 하다 보니까 더 차별화가 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이것 처음에 충주시에서 하려면 결재받아야 되잖아요. 이거 올라갔더니 시장님이 좋아, 빠르게 가 이러던가요? 아니면 뭐 하나 이러시던가요?
▶김선태 :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장님은 좀 깨어 있으셨어요.
▷김태현 : 정말요?
▶김선태 : 사실은.
▷김태현 : 시장님 좋으시라고 하는 얘기 아닙니까?
▶김선태 : 아니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에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십니까?
▶김선태 : 아니요, 아니요. 존경하는데요. 깨어 있으신 분이 맞습니다, 오히려. 다만 문제가 됐던 것은 저희 조직이 좀 저희를...
▷김태현 : 이런 건 있겠구나. 시장님은 선출직이니까 선출직 공무원들은 아무래도 선출직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반응도 생각해야 되니까 이건 홍보로 괜찮겠는데 이럴 수 있는데 전통적인 공무원분들은 좀 이게 뭐야? 이런... 관 냄새가 너무 안 나잖아, 이럴 수 있었다는 그런 건가요?
▶김선태 : 니즈가 다르죠. 그러니까 시장님께서는 예를 들면 실적주의죠. 실적이 나면 좋은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 관, 조직 입장에서는 사실 실적보다는 안정이 조금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김태현 : 이 영상 구성을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영상 보니까 이것도 있어요. 아이 엠 충주예요라고 전청초 씨 패러디한 영상, 지금 보시는 이 영상입니다. 옆에 경호원들도 있고 이런 영상도 있던데 이런 영상 구성이나 아이디어들은 혼자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같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습니까?
▶김선태 : 도와주겠습니까?
▷김태현 : 혼자 다 해요, 이걸?
▶김선태 : 혼자 다 하고 있죠. 기획부터 촬영, 편집, 출연 다 책임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인 미디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를 짤 때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요즘 뭐가 핫한지를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트렌드를.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커뮤니티나 카페나 유머 사이트나 그런 것들을 많이 모니터링합니다, 실제로.
▷김태현 : 인기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 유튜브로 지금 계속 들어옵니다. "홍보맨이다. 갓충주 저도 구독 중." "오, 충주맨. 충주맨 님, 반차 쓰고 오셨나요? 오, 충주맨." 이런 문자가 마구마구마구 들어오는데 결국 지금 우리가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게 지방소멸 이런 거거든요, 소멸한국. 소멸을 막아야 된다. 그런데 충주시 인구도 21만 명이면 사실은 좀 적잖아요.
▶김선태 : 중소도시죠.
▷김태현 : 충주의 원래 위상이나 이런 것을 비교해 봤을 때.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 수는 그 배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 보니까 충주도 소멸위험지역인데 현장에서 일하시다 보니까 진짜 이러다가 충주 없어지겠는걸 이렇게 느끼는 경우가 있으세요?
▶김선태 : 사실은 저희가 충주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방소멸도시 중에 조금 나은 편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선태 : 실제로 전국 기준에서 보면 조금 나은 편이기는 한데.
▷김태현 : 왜냐하면 저도 지금 깜짝 놀란 게 충주 정도 되는 도시도 소멸위험이라고 딱지가 붙었다는 게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김선태 : 충주 내에서 도농 간에 차이가 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저희 충주 용원초등학교 동락분교라고 있습니다. 학교가 있는데 신입생이 몇 명일 것 같으세요, 올해?
▷김태현 : 올해요? 200명.
▶김선태 : 신입생이?
▷김태현 : 너무 적어요?
▶김선태 : 조금 더 줄여볼까요?
▷김태현 : 정말요? 200명도 안 돼요?
▶김선태 : 0명입니다.
▷김태현 : 정말요?
▶김선태 : 신입생이 없습니다.
▷김태현 : 0명?
▶김선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충주 시내에 있는... 군 단위인데.
▶김선태 : 도농 간에 차이가 있는 거죠. 시내는 조금 나은 편인데 시골은 더 급속히 줄고 있고요.
▷김태현 : 충주도 도농복합지구군요.
▶김선태 : 그래서 그런 위기가 좀 느껴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충주가 도농복합지구인데 충주 내에 있는 군읍면이 0명이면 실제로 충청북도의 다른 군 단위라고 하면 더하다는 거잖아요.
▶김선태 : 더하죠. 훨씬 더 사태가 심각할 겁니다. 군 단위는 더 심각하고요. 그리고 아이들이랑 청소년들이 되게 귀합니다. 일단 출생자 자체가 2020년에 예를 들어서 충주 전체에서 1042명이었거든요, 출생자가. 그런데 작년에는 899명. 그러니까 줄고 있죠.
▷김태현 : 왜냐하면 충주가 되게 오래된 고장이잖아요. 왜냐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충청도라는 이름이 충주, 청주 합쳐서 충청도거든요. 그 정도로 오래된. 이런 것 알아서 놀랐어요? 이 정도는 기본이지.
▶김선태 : 그런데 밖에서 우려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뭐라고요? 너무 무식하다, 우리 진행자?
▶김선태 : 진행자분이 너무 올드하셔서 유튜브라든지...
▷김태현 : 누가 그런 얘기를.
▶김선태 : 감성을 이해를 못 하실 것 같다고 걱정을 많이 표하셨는데. 그런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제가 SNS에 원래 좀 취약하기는 한데 습득력, 적응력이 있어서 바로 적응합니다. 어찌 됐건 충주, 청주, 충청도를 만든 오래된 도시인 충주, 여기도 지금 소멸돼 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 주무관이시니까 결국 젊은 층 인구가 유입이 돼야 이 소멸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거잖아요.
▶김선태 : 맞습니다.
▷김태현 : 뭐가 필요한 것 같아요, 충주에는?
▶김선태 :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일자리겠죠. 그런데 사실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라든지 정주여건이 갖춰져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거든요. 특히나 가장 취약하다고 볼 수 있는 게 요즘 지방은 다 마찬가지로 겪고 있을 텐데 의료입니다.
▷김태현 : 그 얘기 많이 하죠.
▶김선태 : 의료가 심각해요.
▷김태현 : 충주 정도 되는데도.
▶김선태 : 충주 정도 되는데도 심각하고요. 충북으로 봐도, 충북도로 봐도 저희가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되게. 그러니까 치료 가능한 분들 중에.
▷김태현 :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김선태 : 치료 가능한 질병이었는데 사망하는 경우가 되게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의료가 복지라고 생각하고 이런 특히 응급의료체계가 꼭 갖춰져야 지방에서도 사람이 살 만한 그런 게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럼 지금 우리 충주맨이 홍보하고 있는 이런 영상이나 이런 것들도 결국 충주라는 지역을 알리고 인구 유입을 바라고 이런 목적에서 시작을 하신 거죠?
▶김선태 : 그렇죠. 절실한 움직임이죠. 그러니까 일단 알려야, 충주라는 곳을 알려야 최소한 관광이라든지 투자 유치라든지 인구 유입이라든지 이런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리기 위한.
▷김태현 : 그 홍보 이후에,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얘기하기는 좀 이르기는 한데 전국적으로 본인의 인지도 높아지고 유튜브 구독자 늘어나고 인기가 많아지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정말 달성하고 싶은 목적들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성과가 그래도 있다는 게 느껴지시는 게 있어요?
▶김선태 : 이게 가장 아픈 질문이죠. 그러니까 이겁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사실 그게 단 1, 2년 안에 나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김선태 : 유튜브 성공은 잘했어. 유명해졌어.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냐고 물어보시면 사실 제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게 제가 예를 들어서 고구마 포스터가 되게 흥했었거든요. 그때 축제 방문객이 2배가 늘었어요. 그런데 그 2배가 늘었다고 제가 했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물론 그렇죠.
▶김선태 : 주장하기는 어렵죠.
▷김태현 : 그래도.
▶김선태 : 날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주장하기는 어려운데 최근에 저희 유튜브 사례 가지고 공공행정 분야나 PR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설문조사 내용이나 분석을 보면 유의미하게 충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짐으로써 방문 의지나 이런 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것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 혹시 그래서 투자가 늘어난다든지 예를 들면 요새 그런 것. 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귀향, 귀촌 이런 것 많이 하잖아요. 그런 인구가 늘어난다든지 그런 어떤 움직임은 좀 있습니까?
▶김선태 : 설문조사상에는 결과적으로 도출이 되는데 제가 정확하게는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하나만 질문드릴게요. 결국 모든 것이 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 하시는 건데 우리 충주시에서는 이런 걸 잘하고 있다, 이런 것 하나 홍보해 주신다면.
▶김선태 : 그런데 이건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특별히 더 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출산장려금이라든지 산후관리비, 난임시술비 이런 것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이게 사회현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지자체 선에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앞서 말씀하신 예를 들어 의료 문제 이런 것도 국가 차원에서 해 줘야 될 문제지 지역 차원에서 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죠.
▶김선태 : 교통이나 의료가 제일 심각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가장 필수적이고. 그래서 제가 실제로 유튜브에서 장관님들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님이랑 국토부 장관님을 만났었어요.
▷김태현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유튜브 출연한 영상 봤습니다. 보도가 굉장히 많이 됐었는데.
▶김선태 : 전 정권에서 박능후 장관님, 보건복지부 장관님도 했었고. 그런데 사회현상, 그런 것 같아요. 산업이 고도화되고 정보화가 되니까 아무래도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인재도 그렇고. 그런 것 때문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충주도 소멸위험지역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군 단위 가면 더하잖아요. 충주보다 더 위험한 지역들도 많은데 그런 군에 계시는 공무원분들께 지자체를 홍보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팁 하나 주시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선태 : 일단은 보게 만들어야 됩니다.
▷김태현 : 관심을 가게 해야 된다?
▶김선태 : 일단 홍보라는 게 널리 알리는 건데 우리가 전통적인 홍보를 너무 계속하고 있어요. 이걸 SBS에 나와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옛날에는 채널이 1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광고를 주면 무조건 사람들이 볼 수밖에 없는 거니까 정보 전달 위주로 가도 상관이 없죠. 그런데 지금은 채널이 워낙 많고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다 보니까 넘어갑니다, 다른 채널로 무조건. 그러니까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게 재미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렇다고 다 똑같이 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남들하고 다른 점이 뭔가 하나는 있어야 특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마지막 질문이에요. 충주 자랑 좀 해 주세요. 내가 충주에 살아보니까 이런 게 너무너무 좋더라, 많이들 오세요, 이런 것.
▶김선태 : 그런데 지금 사실 충주가 지방소멸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주를. 왜냐하면 지리적인 여건이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개발축에서 벗어나서 약간 교통의 오지처럼 됐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낙후가 됐었지만 지금 교통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평가를 받을 날이 곧 머지않았다. 그러니까 충주에 투자를 하시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거기에 키맨을 하시는 분이 바로... 키억, 키맨 역할을 하시는 분이 바로 이분입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충주시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 일명 충주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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