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남성 2명 실종 신고는 "오인신고"(종합)

남성 2명, 고무보트 이용해 해상에 떠있는 준설선으로 이동

[인천=뉴시스] 24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두부에서 소방당국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새벽시간 대 인천 연안부두 잔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는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 1잔교에서 부두 관리자가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 등은 인력 27명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이들이 잔교 끝부분에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잔교 밑 고무보트를 이용해 해상에 떠있는 준설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 2명은 준설선 선원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CCTV가 잔교 밑 해상까지는 비추지 못해 남성 2명이 바다로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색을 벌였다”며 “다행히 남성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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