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도 버거워"… 치솟는 외식 물가, 청년은 '끼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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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26)는 치솟는 물가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정부가 식품업계,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억제를 요청했음에도 한동안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씨(27)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샌드위치, 삼각김밥, 우유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도시락과 우유만 사도 6000원이 넘게 나온다.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려고 온라인에서 봉지라면과 즉석밥 한박스를 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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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26)는 치솟는 물가로 고민에 빠졌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 적절했던 햄버거 가격이 올라 이제는 햄버거집을 들르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한다. 특히 외식 업계의 잇딴 가격 인상에 좀 더 저렴한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일부는 이마저도 부담이 돼 봉지라면과 즉석밥을 찾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닭가슴살 공급 불안정과 원가 폭등 현상으로 버거 4종의 가격을 올렸다. 언빌리버블 버거 단품이 5900원에서 6200원으로 300원 오른 것을 포함해 4종 모두 300원 인상됐다. 화이트갈릭버거, 딥치즈버거, 휠렛버거 단품은 각각 5200원, 4900원, 4700원으로 올랐다. 세트 구매 시 2300원이 추가되며 언빌리버블 버거 세트 가격은 8500원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다. 특히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불고기 버거, 빅맥, 에그 불고기 버거 단품 가격을 300원, 세트 가격을 400원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햄버거 가격 상승의 여파는 식비 지출을 아끼려는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전에서 자취 생활을 하는 대학생 정모씨(25)는 "싸고 빠른 햄버거 패스트푸드의 장점이 퇴색되는 느낌"이라며 "주로 학교식당(학식)에서 해결하는데 학식을 먹을 수 없는 주말이면 고민이 커진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씨(27)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샌드위치, 삼각김밥, 우유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도시락과 우유만 사도 6000원이 넘게 나온다.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려고 온라인에서 봉지라면과 즉석밥 한박스를 샀다"고 전했다.
사회초년생인 그는 "얼마 되지 않은 월급으로 월세, 통신비, 식비를 해결하는 데 매번 신경이 쓰인다"면서 "식비라도 줄이려고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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