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일본 이주사 재조명…'제주-오사카 직항 100년'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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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부터 100년전인 1923년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뱃길이 개설됐다.
해마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제주인이 늘어나 1934년 동경·오사카 거주 제주인들만 당시 제주도 인구(약20만명)의 25%인 약 5만명에 달했다.
이렇게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제주인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고향 제주를 위해 도로포장, 전기·전화·수도가설,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기부로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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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로부터 100년전인 1923년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뱃길이 개설됐다.
제주-오사카 직항로는 1923년 2월 제주 향토자본이 설립한 제우사(濟友社)가 직항선을 처음으로 띄운 이후, 그해 3월 아마시키기선 군대환(君代丸)이 취항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긴 흉년으로 빈곤했던 제주인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노동력이 필요해진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마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제주인이 늘어나 1934년 동경·오사카 거주 제주인들만 당시 제주도 인구(약20만명)의 25%인 약 5만명에 달했다.
이렇게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제주인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고향 제주를 위해 도로포장, 전기·전화·수도가설,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기부로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24일 오후 7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는 제주도 주최,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주관으로 제주-오사카 직항 개설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는 올해로 데뷔 28년차를 맞는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한 양방언씨가 참여한다.
다큐멘터리 작가 안현미씨의 진행으로 양방언씨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고지우 학생이 재일제주인의 이주생활과 제주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이후 양방언씨는 대표곡인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들려준다.
토크콘서트 입장료는 무료(도민 대상)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후 잔여좌석(20석)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영훈 지사는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제주인의 자부심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동력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재일제주인의 헌신에 보답하면서 이주역사 재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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