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쟁 위험 높이는 강대강 일변도 정책 재고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고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그야말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 위협을 높이는 강대강 일변도의 무책임한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북한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했는데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평화의 가치는 남이든 북이든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러시아가 종전과 태도를 바꿔서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하게 된 것은 이번 우리 정부의 대러시아 적대정책, 적대발언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결국 계속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제1목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라며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하지하책이고, 전쟁이 필요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상지상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감시정찰을 재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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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