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은 우주의 감시병, 위력한 조준경”
김예진 2023. 11.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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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대대적인 연회와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들, 비상설 위성발사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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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새로운 국면 열렸다”
김주애 정찰위성 축하행사 등장
러시아 언급은 없어
김주애 정찰위성 축하행사 등장
러시아 언급은 없어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대대적인 연회와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들, 비상설 위성발사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4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와 찍은 기념사진은 가문의 영광이자 승진 등에도 도움이 되는 귀한 물품이기 때문에, 최고지도자가 단체기념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일종의 큰 격려 의식이다.
통신은 국가항송우주기술총국 방문 기사에선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공화국무력현대화의 선결중대과업수행에서 빛나는 성과를 쟁취한 우주과학연구부문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따뜻이 축하격려”했다며 “정찰위성의 보유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발전이익,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억척으로 지키며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로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 혁명사에 영웅적인 개척과 비약적인 발전의 상징어로, 대명사로 빛나는 《천리마》명칭을 새긴 우리의 신형운반로케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도래한 우주강국의 새시대를 예고하며 솟구쳐올랐다”고 하면서,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만나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기사에서는 김 위원장은 구성원들을 치하하면서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기술발전전망계획들을 빛나는 현실로 전환시키는데서 나서는 단계별 목표와 그 실행방도에 대하여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정찰위성발사가 이번 한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위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이도록 격려한 것이다.
이어 저녁에 축하 연회도 열었다. 목란관에서 북한 정부 명의로 마련된 연회에서 당 간부와 과학자, 기술자들이 초청됐고 딸 김주애와 리설주 여사도 참석자들과 함께 같은 단체 반팔 티셔츠를 입은 차림으로 등장했다. 통신은 김주애에 대해 이름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다.
연회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연설하면서 정찰위성에 대해 “귀중하고도 위력한 보검”이라고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쏴올린 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공화국무력의 군사활동행정에는 전혀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전지구권 타격 능력을 보유한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최강급으로 장성강화”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리는 위성이 “자기 힘”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정찰위성을 자기의 힘과 기술로 쏴올려 공화국의 존엄과 국위를 만방에 떨친”이라고 했다. 이번 발사 성공에 기여할 기술협력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를 언급하는 대목은 나오지 않았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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