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논의 내용 주목

2019년 8월 이후 첫 개최
북한 문제 등 역내 정세 논의 가능성 있다

모레(26일) 한중일 외교장관이 부산에서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는 약 4년간 중단돼,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입니다.

오늘(24일) 외교부는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정상회의 재개시 도출할 구체적 성과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3국은 한중일 국민이 체감할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6대 협력분야를 정한 바 있습니다.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협력, 평화안보 등이 협력분야로 정해졌습니다.

주로 한중일 협의체에서는 민감한 양자 간 외교안보 현안보다는 실질협력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가 중점이 되지만, 북한 문제 등 역내 정세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3국 장관들은 모레 공식 오찬을 한 뒤 오후에 외교장관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모레 오전에는 한중,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회담도 개최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