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도심 살리기 ‘치킨로드’ 만든다
전북 익산시가 익산역 앞 중앙동 일원 원도심 인구 감소와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킨 로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내 닭 특화 거리 조성 등을 기획했고, ‘치킨 로드’ 추진을 위해 익산역 인근 옛 K2 건물을 매입해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을 만들었다.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중앙로 음식식품교육문화원 1층에는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이 운영하는 계화림은 ‘신선하지 않으면 굽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일 잡은 신선육만을 고집하는 닭구이 전문점이다.
계화림의 수익금은 음식·식품 교육과 컨설팅을 위해 사용된다. 여기에 중앙동 내 닭요리와 관련한 외식 기업의 신규 창업자와 기존 자영업자를 전문적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익산시가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치킨 로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문화예술의 거리는 수년 동안 막대한 예산 투입해 음식점부터 다양한 예술 공방이 들어섰지만, 거리 활성화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치킨 로드’를 이끌 소상공인 창업 교육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 예비 외식 창업자, 닭요리 업종 전환 희망자 등 닭 특화 거리에 관심 있는 시민 등 50여 명을 모집해 닭요리 실습과 이론 수업, 전국 닭 특화 거리 견학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호남 철도 교통의 관문인 익산역 주변 문화·관광과 음식 특화 거리 조성으로 미식 문화 여행의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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