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규제개혁 통해 중국시장 경쟁력 확보 중요”

2023. 11.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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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정만기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주재 한국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한국 기업의 중국 이탈 근본 원인에 대해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요인 보다는 중국의 기술력·경쟁력이 급격히 제고되면서 우리 기업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에 기인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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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주재 한국기업 간담회
정만기(오른쪽)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카허 카젬 중국 제너럴모터스(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전 한국 GM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무역량은 국가 간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중국은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24일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정만기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주재 한국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LS 일렉트릭, 현대 네비스, 라인 프렌즈 등 한국 기업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한국 기업의 중국 이탈 근본 원인에 대해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요인 보다는 중국의 기술력·경쟁력이 급격히 제고되면서 우리 기업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에 기인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16년 전만 해도 한국 컨설팅 기업의 중국 관련 업무는 대부분 우리 기업의 대중 투자 지원 업무로 매년 약 2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우리 기업의 중국 내 사업 청산·철수·제3국 이전 등 중국 이탈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과 관련 한국 내 과장·왜곡된 인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가한 또다른 기업 관계자는 “중국 지방 정부로의 납품이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 국내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반중 댓글 확산 등으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번지며 수차례의 납품 좌절을 겪었다”면서 “지중용중(知中用中, 중국을 알고 중국을 활용하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중국 경영을 지속 유지·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규제 개혁을 통한 기업의 혁신·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한국무역협회는 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저해하는 국제 기준과 다른 국내 입법 규제를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해당 규제의 철폐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국 제너럴모터스(GM) 상하이 자동차를 방문해 카허 카젬 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한국 GM 전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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