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LG맨’ 황현식 LGU+ 대표 연임…‘고객 중심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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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현식〈사진〉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4일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황 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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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지난 9월 통신 시장 점유율 2위 성과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U+ 3.0 전략 탄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현식〈사진〉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4년째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황 대표는 취임 후 ‘고객 중심 경영’에 방점을 찍고 ‘찐팬’ 확보에 공력을 들여왔다. 더 나아가 황 대표의 연임으로 4대 플랫폼(라이프·놀이·성장케어·웹3.0)을 기반으로 한 ‘U+ 3.0’ 전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24일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황 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LG맨’이다.
황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을 앞세운 경영 성과가 그룹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수십 년 간 고정됐던 통신 업계의 점유율 판도도 흔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LG유플러스가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앞질렀다.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것은 LG유플러스 창립 후 27년 만이다.
황 대표의 성공적인 연임으로 LG유플러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U+ 3.0’ 전략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자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대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웹3.0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황 대표는 올 초 내부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기존 사업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면 유플러스 3.0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 때 우리가 만드는 고객 경험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확실하게 차별화된 빼어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 추진도 힘을 얻게 됐다. 황 대표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자회사 유플러스홈서비스를 대상으로 200억원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의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전병기 AI/Data사이언스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지분 약 50%를 보유한 LG헬로비전은 송구영 대표가 유임됐다. 현신균 대표가 이끌고 있는 LG CNS는 신규 상무 5명을 선임했다. 클라우드, 금융DX(디지털전환), 스마트팩토리 등 현장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발탁했다. LG CNS는 이를 통해 IT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DX 전문기업으로써 내실 있는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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