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수진 “왜 나는 유럽출장 기회 안 주냐”…같은당 특위위원장에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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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같은당 특위 위원장에게 유럽 출장을 '짬짜미'로 다녀왔다고 따져 묻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기후특위 소속 이수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특위 전체회의에서 같은 당 출신인 김정호 기후특위 위원장에게 해외 출장 사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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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같은당 특위 위원장에게 유럽 출장을 ‘짬짜미’로 다녀왔다고 따져 묻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기후특위 소속 이수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특위 전체회의에서 같은 당 출신인 김정호 기후특위 위원장에게 해외 출장 사안을 물었다.
이 의원은 먼저 “독일이나 프랑스 재생에너지 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기후특위에서 해외 출장을 가거나, 이런 걸 알아보기 위해서 그런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유럽 쪽에 재생에너지 그리고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 한 번 확인하러 간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어째서 누구누구만 가나. 너무 이상하지 않나”라며 “도대체 짬짜미로 누구누구만 간 건가. 결과는 우리에게 보고했는가”라고 항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수진 위원께서 땀나게 만드는데, 일단 예산이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예산이 없었다? 좋은데, 그러면 어떤 기준으로 간 건가. 우리도 가서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도 안 줬다”며 “앞으로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정말 열의와 의지가 있는 분들이 가서 진짜 돌아보고 와서 여기서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되는지 국민께도 알려야 하는데 전혀 그런 효과도 없고, 나머지 의원들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도 없고. 답답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특위 출장예산이 5000만원 이내였다”며 “위원장과 양당 간사 세 사람이었는데 인원 제한에 더 갈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적한 부분은 잘 의논해서 해외출장 여비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앞으로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몇 명이 어떻게 갈 수 있다, 그런 걸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며 “결과는 당연히 정리해서 못 간 분들께도 공유되도록 후속조치를 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당시 출장보고서를 살펴보면 출장은 지난 8월7일부터 14일까지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를 시찰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과 특위 위원인 민주당 김성환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A 행정관 등 총 4명이 참여했고, 비용은 총 4934만원이 들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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