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정무부시장 “송도의 20년 동안 연동개발 벗어나야”…24일 업무시작
황효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종전 연동개발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황 정무부시장은 24일 유정복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시의회 예방 및 각 부서별 방문을 마친 뒤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황 정무부시장은 “뉴홍콩시티가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며 “투자유치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종전 투자유치 방식이 송도국제도시의 수익부지를 제공한 뒤 공공시설을 유치하는 ‘연동개발’”이라며 “이제 땅이 많지 않은 송도에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뉴홍콩시티 역시 이러한 새로운 투자패러다임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 정무부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필요한 민간 자본 유치를 위해 내항 1·8부두와 동인천역 인근을 중심으로 랜드마크형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마스터플랜을 손질을 많이 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종전의 속도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감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황 정무부시장은 민선6기 당시 인천도시공사(iH) 상임감사와 사장을 지내고 민선8기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새롭게 신설하는 정무조정담당관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포함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정무 조정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정무부시장은 “도시 전체를 끌어 안아야 하는 위치이지만 기관간의 벽이 상당하다”며 “전 부서, 전 기관이 1개의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정무조정담당관 역할이 클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북부권 개발과 경인아라뱃길 인근의 현안 문제를 풀어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황 정무부시장은 “경인아라뱃길도 주요한 축”이라며 “성장 잠재력도 높은 데다 서울과 연계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서울 편입 이야기를 보면서 북부권의 개발이 깊이 있게 이뤄져야 시민들의 ‘인천’에 대한 정체성도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푸는 문제와 관광활성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지만, 내년 1월 조직개편 조례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등 도시균형 개발을 비롯해 재외동포·국제교류·투자유치·청년·소통 분야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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