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주 은행장 만나 상생금융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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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과 함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지주들도 은행 자회사와의 추가 논의를 거쳐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방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금액이나 방식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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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지원금액, 대상, 방식 등이 포괄적으로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17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앞서 금융당국은 대내외 고금리 기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이자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은행권은 수십조원의 이자이익을 얻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실제 금감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14조1000억원) 대비 38.2%(5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국내은행들은 올 3분기까지 이자이익으로만 44조2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40조6000억원) 대비 8.9%(3조6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과 함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국은 최근 실시한 금융지주회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전 업권 CEO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상생금융을 독려하기로 했다. 다음주 진행되는 은행장 만남도 연장선상이다.
은행이 상생금융에 대한 사실상 주역인 만큼 다음 주 간담회에서는 단순한 독려를 넘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상생금융 금액은 총 1조~2조원 가량으로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우선적으로 하며, 방식은 납부한 이자를 캐시백을 돌려주는 식이 유력하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와의 간담회에서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부담 등으로 우리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지주들도 은행 자회사와의 추가 논의를 거쳐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방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금액이나 방식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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