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돌아선 사람들...집값 '이상 징후' [Y녹취록]

YTN 2023. 11.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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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19주 만에 멈춰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0.03%↑…상승 폭 줄어
서울 강남구 집값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아파트 가격이 19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고 하는데 어떤 현상인지 설명해 주시죠.

◆주원> 일단 2020년쯤으로 생각하는데 그때 꼭대기를 치고 부동산 매매가격은 떨어졌다가 올해 봄쯤부터 올랐죠. 오르다가 19주, 5개월 정도 되겠는데 오르다가 다시 둔화되는 그런 모습이고요. 이게 여러 가지 원인은 있겠지만 일단 그동안 올랐던 거는 저가로 나왔던 그런 아파트들이 많았고 급매물량이 소화되면서 기존의 정상적인 아파트 가격도 소화되고 그래서 가격이 오른 측면도 있었거든요. 다만 여전히 금리가 너무 높죠. 금리는 사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요적인 여건인데 그런 쪽이 높다 보니까 이제는 좀 올라가는 걸 멈추고 둔화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서울 외곽 지역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 부동의 강남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남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했고 또 서초구도 지금 상승세가 멈췄거든요. 왜 그런 거예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주원> 이게 강남 지역은 사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하죠. 오를 때는 거기가 먼저 오르고 떨어질 때는 거기가 먼저 떨어지는 그런 모습이고. 또 강남구도 아까 말씀했던 저가 매물은 거의 다 소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가뭄은 호가의 격차가 큰 것 같아요. 비싸게 팔려고 하시는 분들은 꽤 있지만 그 가격을 따라서 사시려고 하는 분은 거의 없고. 그리고 강남구는 지금 31주 만에 하락했거든요. 많이 올랐어요. 반등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하락할 타이밍도 됐고 그런 걸 볼 때는 지금 강남구 쪽 가격이 주춤하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일시적일 것 같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시적이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단기조정일지 혹시 2차 하락장일지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실장님 개인적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주원> 둘 다 맞을 수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1차 하락기는 올해 봄까지 떨어졌던 그 가격 하락폭인데 그때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조금 반등하다 다시 떨어지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떨어질 수 있지만 1차 하락폭만큼은 아닐 거다. 왜냐하면 과거 우리가 부동산 침체기를 보면 그 폭 정도에서 조금 더 떨어진다든가 그 폭 정도로 떨어지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운데 다만 관건은 이게 어디까지 떨어질까는 시장 금리의 향방입니다. 특히 기준금리라든지 미국 연준의 정책 금리가 내년에 하락할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있는데. 하락 시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을 못하고 있어요. 그 하락의 스타팅을 끊는 시점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부동산의 지금 하락세는 조금 더 길어질 수 있고 그게 당겨지면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게 내 집 마련 시기가 언제쯤 노려볼 수 있느냐일 텐데 개인적으로 실장님께서 전망을 해 주신다면.

◆주원> 부동산 시장이라는 게 하락한다고 주구장창 하락하는 건 아니고 올라간다고 계속 올라가는 건 아닌데 지금 부동산 시장에 한 가지 우려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내 집 마련하시는 분들한테. 금리는 사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크지는 않지만 하향 안정화될 것 같은데. 지금 주택 공급이 안 되고 있거든요, 전혀. 예를 들어 수주 같은 경우가 반토막 정도 나 있고 그리고 작년에 수주 건축 허가가 났던 것도 착공도 안 된 곳도 엄청 많아요. 그 말은 과거 예를 보면 주택공급이 그렇게 일시적으로 멈추면 한 2~3년 지나서 주택 가격이 다시 폭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수급 논리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생각해서 제가 언제 타임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결국은 시장은 수급 상황으로에서의 변하거든요. 그런 타이밍을 잘 잡으셔야 될 것 같고. 다만 내년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 시작된 주택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 조심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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