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특검 30일 처리 전망…이준석 “한동훈 김여사 특검 답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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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달 30일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이튿날인 12월 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해 온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쌍특검'도 이르면 30일 본회의에서 탄핵안과 함께 처리에 나설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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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해 온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쌍특검’도 이르면 30일 본회의에서 탄핵안과 함께 처리에 나설 태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 장관이 정치권에 입문하게 되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초 여야 합의대로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이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처리 시도가 무산됐던 터라 이번에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본회의 개의 전제 조건이 내년도 예산안 합의라는 여당 주장에 대해선 거듭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의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제게 30일과 내달 1일 탄핵안이 처리될 수 있는 본회의를 확실히 열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시적으로 저와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의장이 명확하게 ‘예정돼있는 30일과 내달 1일 본회의는 열겠다’고 했다”며 “예산안과 연계돼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당의 ‘자가당착’이라며 “이미 본회의 일정은 서류로 합의했다. 30일과 12월 1일과 8일까지 윤 원내대표 본인 이름으로 사인한 합의서가 있는데 이제 와 그걸 뒤집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전날 오전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 “법조부 취재와 정치부 취재는 다르다. 법조부는 어느 정도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정치부는 국민을 대신해 굉장히 센 질문을 던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정치권에 들어서게 되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받았던 질문과는 다른 종류의 질문을 받는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 장관이 정치권으로 오게 되면 언론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학력 위조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하냐에 따라 한 장관이 이제껏 쌓아온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특검 제도가 특정인의 방어를 위한 맞불 놓기 수단으로 쓰이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김여사 특검이 특정인 방어를 위한 것이냐‘라는 기자들 재질문에 “저는 그런 맥락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 논의 과정, 민주당이 해온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런 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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