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약 5년 이상 복용하면…고혈압 발병 위험 8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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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그룹을 약 4.1년간 추적한 결과 ADHD 치료약 복용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약 4%씩 높아졌다.
심혈관질환을 고혈압과 동맥질환으로 구체적으로 나눠 살펴보니, ADHD 치료제를 3∼5년 복용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은 72%, 5년 이상이면 80%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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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의학뉴스 매체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의역학·생물통계학과의 장러(Zhang Le) 교수 연구팀은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최근 발표했다.
우선, 연구팀은 2007∼2020년 기간 동안 ADHD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처방받은 27만8027명(6∼64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만388명이 심부전·동맥질환·부정맥·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만388명을 A그룹으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ADHD 환자 5만1672명을 B그룹으로 설정하 뒤 비교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4.6세, 남성이 59.2%다.
두 그룹을 약 4.1년간 추적한 결과 ADHD 치료약 복용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약 4%씩 높아졌다. 복용 기간에 따라 ▲1∼2년은 9% ▲2∼3년 15% ▲3∼5년 27% ▲5년 이상은 23% 증가했다.
심혈관질환을 고혈압과 동맥질환으로 구체적으로 나눠 살펴보니, ADHD 치료제를 3∼5년 복용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은 72%, 5년 이상이면 80% 높아졌다. 동맥질환 발병 위험은 복용 기간이 3∼5년이면 65%, 5년 이상이면 49% 증가했다.
부정맥, 심부전, 정맥혈전색전증, 뇌혈관 질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가벼운 부정맥, 즉 무증상 부정맥 위험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치료 약물에 따라서는 메틸페니데이트 3∼5년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0%, 5년 이상 복용자는 19% 높았다. 리스덱스암페타민 2∼3년 복용자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3%, 3년 이상 복용자는 17% 높았다.
참고로, ADHD 치료제는 각성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덱스암페타민, 리스덱스암페타민과 비각성제인 아토목세틴, 구안파신 등으로 나뉜다.
연구팀은 “ADHD 치료제 처방 의사는 약 복용자가 심혈관질환 징후나 증상을 보이는지 주기적으로 함께 살펴보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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