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상반기말 금리인하 예상… 연초 우량채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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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 세계 성장은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완화하더라도 연말까지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도는 파편화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투자는 우량 국채와 회사채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경제성장전망이 좋은 아시아 성장의 수혜를 받는 아시아 주식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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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신흥국 격차 5년내 최대”
“연준 정책전환시 아시아 수혜”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주주이자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내년 글로벌 투자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문디는 중동 위기가 억제된다고 가정할 때 전 세계 경제 약화 전망은 주로 선진시장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 세계 GDP 성장률을 2.5%, 선진국시장 평균 0.7%, 신흥국시장 평균 3.6%로 예상했다. 2025년 성장률은 전세계·선진국·신흥국 시장 실질 GDP 기준 각각 2.7%, 1.5%, 3.6%로 제시했다.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투자는 우량 국채와 회사채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경제성장전망이 좋은 아시아 성장의 수혜를 받는 아시아 주식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이나 공급망 재편과 같은 장기 유망테마 주식에서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나 돼서야 유럽주식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문디는 선진국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성장 격차가 5년 래 가장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내년 상반기 가벼운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긴축재정이 소비자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다.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성장이 안정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로존 성장률은 국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짚었다. 이미 긴축적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까지 더욱 긴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시장은 전세계적인 수요 악화 속에 경기하락기로 향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은 추가 재정부양에도 저성장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는 3.9%, 내후년은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 투자연구원장은 “성장, 인플레이션 그리고 통화정책의 변곡점에서 연중 내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추가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아문디는 수요 악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2024년 연말 중앙은행 목표치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상반기 매파적 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미 연준과 ECB가 내년 각각 150bps, 125bps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문디는 내년 초 국채와 회사채를 비롯한 우량채권을 선호자산군으로 꼽았다. 아문디는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늘리고 투자등급 크레딧, 선진국통화표시이머징채권과 유로 단기하이일드채권으로 초점을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의 경우 내년 초는 방어적 관점에서 배당지속성, 우량주식, 저변동성 주식에 집중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가치주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아문디는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경기민감시장과 섹터로 전환해 유럽주식, 이머징주식, 소형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주목할 테마로는 에너지전환, 헬스케어, 인공지능(AI)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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