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있는 최태원 회장, 이코노미석 탄 이유는?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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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끈다.

통상 전용기로 이동하는 최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까지 타게 된 것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총력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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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돌며 2030 엑스포 유치 활동
엑스포 유치 활동 중 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사진 출처 =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각국 대표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의 옆으로 승객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최태원 회장이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 [사진 출처 =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이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신 거냐”는 댓글을 달자 최 회장은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고 답을 달았다.

통상 전용기로 이동하는 최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까지 타게 된 것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총력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의 비행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소요될 때도 있는데 하루이틀 기다려 전용기를 타는 것보다 빨리 가서 상대국 인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갑자기 예약하다 보니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게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13∼23일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는 등 막판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열흘간 비행 거리는 2만2000㎞로, 하루에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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