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성일종 “김기현, 큰 장수는 적장 목 베야.. 안방 승리론 개선문 통과 못 해”

2023. 11.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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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與, 민주당과 다르게 사법리스크 없어.. 조금만 혁신하면 국민 큰 박수 보낼 것
-혁신위 요구 아주 절박.. 지도부 비롯 당 모두가 모든 걸 내려놔야
-김기현, 당의 중요한 대권 주자.. 당 위해 큰 결단할 분
-김기현 체제로 단결? 우리가 단결 안 해서 졌나? 중요한 건 혁신
-비대위 전환? 상황에 따라.. 모든 방법 다 고민되어야
-충청·이북권 굉장히 절박.. 이상민 합류하면 좋겠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


☏ 진행자 > 당내 문제 몇 가지 여쭐게요. 지금 간밤에 어떤 소식이 전해졌냐면 혁신위원 가운데 외부에서 온 혁신위원 4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혹시 보셨습니까? 의원님.

☏ 성일종 > 예, 봤습니다.

☏ 진행자 > 이 배경에 이른바 친윤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타이밍이 언제냐 이것 가지고 좀 갈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성일종 > 이미 그 부분은 요청이 됐지요.

☏ 진행자 > 권고가 아니라 공식 요청을 하는 걸로.

☏ 성일종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 이야기보다는 반드시 혁신위원회는 성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혁신할 수가 없거든요.

☏ 진행자 >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민주당은 혁신할 수 없다는 게.

☏ 성일종 >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사법리스크나 재판리스크가 큰 분이기 때문에 생존하는 게 목적이다보니 민주당은 혁신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은요.

☏ 성일종 > 그렇지만 저희는 그런 부분이 없잖아요. 저희가 조금만 혁신하면 저는 국민에게 굉장히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반드시 혁신에 성공을 해야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의석 확보를 통해서 국정의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혁신의 요체 중에 요체가 그러면 친윤 중진의 험지 출마, 친윤 중진이라고 넓히지 말고 김기현 대표부터 해야 된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 성일종 >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혁신위의 요구는 아주 절박함이 묻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도부가 그걸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를 해도 되는 거지요?

☏ 성일종 > 모든 것을 다 내려놓자라고 제가 어제 의총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님은 우리 당이 갖고 있는 대권주자의 한 분이십니다. 큰 인물입니다. 우선 4선의 의원이시고요. 또 울산광역시장을 하셨고 또 문재인 정부에서 울산 부정선거 사건이 있었을 때 최대 피해자여서 정치적 자산도 있으시고 또 대통령 선거 기간에 원내대표로서 정말 당을 잘 이끄신 분 중에 한 분입니다. 그래서 적은 것에 조그마한 거에 사사로운 것에 연연할 분이 아니기 때문에 당을 위한 큰 여러 가지 결단을 하신다고 한다면 하실 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결단을 할 거라고 보신다.

☏ 성일종 > 또 이렇게 그렇게 봐야죠. 큰 장수는 적진에서 적장의 목을 베고 승리를 거둬야지 안방에 조그마한 소대 중대급 게릴라전 정도에서 승리해가지고 개선문을 통과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혁신위가 요구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보도에 기초해서 질문을 하나 드리면 김경진 혁신위원이 다른 외부 혁신위원들한테 어떤 요지의 말을 했냐면 혁신위는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다. 이미 다른 건 다 결정이 되어 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밑줄 그어야 되는 것은 김기현 체제 유지거든요. 이러면 지금 의원님의 어떤 판단과는 방향이 다른 거 아닙니까?

☏ 성일종 > 저는 그거에는 동의할 수가 없고요. 어제 의총에서도 의원 한 분께서 김기현 대표님 체제로 단결해서 가자고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선거에서 우리가 단결을 안 해서 졌습니까? 다른 진 선거에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박수소리가 클 때에 저희가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습니다. 지금 영남을 제외한 충청 이북권에서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지점은 충청 이북권에서 승리해야지 영남권 승리의 목표가 아닙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혁신위원회는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고 여러 번 강조 하셨지만 지금 보도대로 4명의 혁신위원은 사의를 표명했고 그냥 떠나버리면 혁신위원회는 좌초되는 거 아닙니까?

☏ 성일종 > 그게 두려운 것이지요.

☏ 진행자 > 그게 두렵다. 그러면 그걸 결국은 친윤 중진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인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정리하면.

☏ 성일종 > 혁신위의 요구사항은 정확하게 당을 진단했고 또 어떻게 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는 지도부를 비롯해서 우리 당 모든 분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 승리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의 맥락을 듣다 보니까 혹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성일종 > 그거는 그 이후의 문제죠. 지금 그것까지 염두에 둘 필요는 없고요. 정치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상황이 오면 늘 뉴스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방향을 추진하면서 의견이 모아지는 것 자체가 정국을 주도하는 일이거든요.

☏ 진행자 > 최소한 배제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씀이잖아요. 그 말씀은.

☏ 성일종 > 모든 방법이 다 고민할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지금 지역구가 서산·태안이시죠?

☏ 성일종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충청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성일종 > 지금 충청 이북권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게 목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는 늘 여기도 험지입니다.

☏ 진행자 > 스윙보터 지역이죠. 사실.

☏ 성일종 > 스윙보터 지역이고 험지입니다. 특히 천안 아산 당진 서산 같은 경우는 공업지대이기 때문에 여기 의원들이 제일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심의 바로미터를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죠.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쭐게요. 같은 충청권이라 혹시 의원님이 왕래가 있고 대화가 있는가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민주당 소속의 이상민 의원 지역구가 대전인데 혹시 국민의힘 합류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혹시 사적 대화 나눠보신 적 있습니까?

☏ 성일종 > 사적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이상민 의원님하고는 토론회를 몇 번 했죠. 늘 합리적이시고 그리고 정말 정치에 있어서 가장 공정하게 판단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이어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요.

☏ 진행자 > 국민의힘으로 올 거라고 보세요?

☏ 성일종 > 그 말씀 묻고 싶으신 거죠?

☏ 진행자 > 예, 맞습니다.

☏ 성일종 > 저는 함께하시면 저는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대전 충청권에서 갖고 있는 5선으로서의 무게감도 있고요. 이상민 의원이 지금까지 내놓은 모든 보이스가 개혁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혁신 방향하고도 상당히 맞는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성일종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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