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정 경제학

감정 경제학 /페이지2북스

분위기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과 ‘예쁜 쓰레기’임을 알고도 사서 모으는 각종 캐릭터 상품은 현명한 구매일까? 현대인들의 소비 패턴을 인간 감정에서 찾아 본 신간 ‘감정 경제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소비, 물건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하는 시대가 온 것에 주목하며 그 배경에 ‘감정 경제학’이 있다고 강조한다.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저자 조원경 UNIST 교수는 우리의 일상과 감정, 경제가 교차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예컨대 불황에 립스틱이 잘 팔리는 이유는 적은 돈으로 작은 사치를 부릴 수 있어 만족감이 높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영상 콘텐츠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짧아져 버린 사람들의 집중력을 사로잡기 위해 너도나도 짧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경제 현상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쏟아지는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감정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 날카롭게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원경 지음ㅣ페이지2북스ㅣ328쪽ㅣ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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