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공포감 확산…더이상 못견디고 부도난 건설사 4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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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거센 한파가 몰아치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12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 때만 해도 부도 건설사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사업자 부담과 함께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족이 맞물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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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원자잿값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연말까지 부도업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히 확산되고 있다.
24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1~10월 부도난 종합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12곳(종합건설업체 6곳·전문건설업체 6곳)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업체에 비해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부도난 회사(1~10월 누적 기준)가 2019년(10곳) 이후 가장 많았다.
부도 건설업체 소재지는 경기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전남·부산 2곳, 인천·충남·경북 1곳 순이었다.
건설사 폐업도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326건으로, 작년 동기(179건) 대비 8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전년 동기(1313건)보다 20.25% 늘은 1579건이었다.
반면,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1~10월 기준 지난해 4850건에서 올해 923건으로 줄었다.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 역시 지난해 4071건에서 올해 3874건으로 감소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 때만 해도 부도 건설사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사업자 부담과 함께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족이 맞물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화 우려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제한이 커지면서 주택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8.9포인트 하락한 68.8로, 지수가 60대로 하락한 건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115~200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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