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소속팀 감독 "그를 선수로만 보는 게 내 역할…오늘도 함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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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의 현재 소속 팀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상관없이 한 명의 선수로만 보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한국에서 불법 촬영 논란에 연루돼 있는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내가 가진 정보는 전체의 사건을 파악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이와 관련해서는 구단주와 대리인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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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의 현재 소속 팀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상관없이 한 명의 선수로만 보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다비드 와그너 노리치 시티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노리치 지역 매체 '더 핑크언'과의 인터뷰에서 황의조의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한국에서 불법 촬영 논란에 연루돼 있는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내가 가진 정보는 전체의 사건을 파악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이와 관련해서는 구단주와 대리인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내가 황의조에 대해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내가 직접 확인한 경기 영상과 훈련장에서 그가 보여주는 선수로서의 모습 뿐"이라면서 "이를 통해 황의조가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결정해주는 게 내 임무"라는 견해를 냈다.
논란과는 별개로 감독으로서 '선수' 황의조를 계속 중용하겠다는 뜻을 담은 발언이다. 와그너 감독은 팀에 복귀한 황의조가 정상적으로 팀과 함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표팀 소집을 마친 뒤) 오늘 잘 복귀했고, 오늘부터 곧바로 우리와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촬영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SNS에 황의조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여성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6월 SNS에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의조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황의조 사태는 노리치 현지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노리치의 축구 스타(황의조)는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리치 시티의 대변인은 "구단도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선 황의조는 노리치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 팀에 뛸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서 노리치로 임대된 황의조는 이번 시즌 12경기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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