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株, 실적 회복세 뚜렷…내년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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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 옵트론텍, 세코닉스, 코아시아씨엠 등 국내 주요 중소형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모두 지난 2분기 대비 개선됐다.
주요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동반 개선세를 낸 배경으로는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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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 모멘텀에 기존 IT 부품 수요 회복 전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다각화, 체질 개선 등 신규 사업 추진 전략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전장 산업 등으로 IT 부품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 옵트론텍, 세코닉스, 코아시아씨엠 등 국내 주요 중소형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모두 지난 2분기 대비 개선됐다.
실제 엠씨넥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64억원, 104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각 22.97% 증가, 흑자전환했고 옵트론텍 역시 매출액 58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 524억원, 27억원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받아들었다. 세코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1332억원, 46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1234억원, 41억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코아시아씨엠 역시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특히 엠씨넥스를 제외하면 옵트론텍, 세코닉스, 코아시아씨엠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엠씨넥스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늘었다.
주요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동반 개선세를 낸 배경으로는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꼽힌다. 그간 주요 전방 산업이던 스마트폰 시장 침체 대응 차원에서 성장 모멘텀이 풍부한 전장용 부품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내년에는 전장 산업 등을 바탕으로 IT 부품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IT 부품 섹터는 내년부터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IT 부품·전기전자 산업은 향후 반등 시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이 가능한 업종"이라며 "코로나19 막바지부터 시작된 소비 둔화로 판매량이 줄고 재고는 늘었지만, 전자부품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재고조정을 단행해 현재의 재고 수준은 2019~2022년 대비 건전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장 사업이 내년 카메라 모듈 관련주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현재 가장 카메라 모듈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방 산업은 전장 산업이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1810억 달러(약 236조원)로 오는 2029년이면 3230억 달러(약 4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내년 전장 매출액은 올해 대비 25% 늘어난 3148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옵트론텍은 내년 전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길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끝내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대비 4.9% 늘어나 제한적이지만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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