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싶은 곳 1위 `금융업`…차별 대우도 1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한 은행은 하루 7시간 반 일하는 직원에게 식대·교통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을 받은 은행(5곳)·증권사(5곳)·보험사(4곳) 가운데 보험사 2곳을 제외한 12곳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금품을 지급하지 않은 금융기관은 4곳, 모성보호제도를 위반한 금융기관 7곳도 적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7시간 반 일하는 직원에 식대·교통비 미지급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한 은행은 하루 7시간 반 일하는 직원에게 식대·교통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원에게 식대 20만원과 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한 것과 다른 차별 대우를 했다.
24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대형금융기관 14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차별에 초점을 두고 실시한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을 받은 은행(5곳)·증권사(5곳)·보험사(4곳) 가운데 보험사 2곳을 제외한 12곳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적발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는 총 62건이다. 사업장 1곳당 5건씩 위반한 꼴이다. 금융기관 7곳에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
실제로 한 은행은 직고용 운전 근로자에게 특별상여금을 통상임금만큼 주면서 파견직 운전 근로자에게는 40만원만 지급했다. 한 증권사는 정규직에게 60만원씩 주는 명절 귀성비를 단시간 근로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
금품을 지급하지 않은 금융기관은 4곳, 모성보호제도를 위반한 금융기관 7곳도 적발됐다.
한 은행은 퇴직자 103명과 재직자 96명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1억1257만원을 주지 않았다. 임신 중인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도 시켰다.
노동부는 위반 행위 60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렸고, 2건에는 과태료 3억2500만원을 매겼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상식과 공정에 기반한 직장 내 법 준수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 노동개혁의 기본"이라며 "취업하고 싶은 곳 1위로 금융업이 선정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오는데, 금융업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큰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한 책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태원 회장이 왜 이코노미석에? …반응이
- "큰일 보겠다"며 바지 내린 여성…기내 승객들 비명 질렀다
- "1억 주면 조용할래"…`이선균 협박` 여실장, 해킹범과 의문의 채팅
- "많이 미안하고 사랑해"…전청조, 옥중 편지서 "남현희에 배신감"
- 이복현 "횡재세, 거위 배 가르자는 것"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