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장애 느는데…우리 아이 약 장기 복용때 꼭 챙길 것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24.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ADHD 약 복용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은 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ADHD 복용 기간에 따라 1∼2년은 9%, 2∼3년은 15%, 3∼5년은 27%, 5년 이상은 23%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DHD 치료 각성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한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는 23일(현지 시각)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의역학·생물통계학과의 장러 교수 연구팀이 ‘2007~2020년 사이 ADHD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처방받은 27만8027명(6~64세)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1만388명은 심부전, 동맥질환, 부정맥,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ADHD 환자 5만1672명과 매치해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34.6세, 남성이 59.2%였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평균 4.1년 추적했다.

전체적으로 ADHD 약 복용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은 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ADHD 복용 기간에 따라 1∼2년은 9%, 2∼3년은 15%, 3∼5년은 27%, 5년 이상은 23%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DHD 치료제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고혈압과 동맥질환이었다. 복용 기간이 3∼5년이면 고혈압 위험이 72%, 5년 이상이면 80% 높아졌다. 동맥질환 위험은 복용 기간이 3~5년이면 65%, 5년 이상이면 49% 높아졌다.

ADHD 치료제는 부정맥, 심부전, 정맥혈전 색전증, 뇌혈관 질환과는 별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가벼운 부정맥, 무증상 부정맥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이 복용한 ADHD 치료에는 각성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덱스암페타민, 리스덱스암페타민과 비각성제인 아토목세틴, 구안파신이 포함됐다.

메틸페니데이트 3~5년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 5년 이상 복용자는 19% 높았다. 리스덱스암페타민 2~3년 복용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23%, 3년 이상 복용자는 17% 높았다.

연구팀은 임상의들은 ADHD 치료제 처방 기간 내내 복용자가 심혈관 질환 징후나 증상을 보이는지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