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정찰위성, 하루에 최소 2회 한반도 상공 통과한다”

오늘 세 차례 서울서 관측 예상

북한은 지난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한반도 상공을 하루에 2~4회 지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 추적 웹사이트 ‘오브트랙’은 만리경 1호가 24일 오전 9시 고도 518㎞ 지점에서 초당 7.6㎞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리경 1호가 이날 오전 10시 15분, 오후 9시 47분, 오후 11시 20분에 서울에서 관측될 것이라며 이달 28일까지 앞으로 닷새간 하루에 적게는 두 차례, 많으면 네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만리경 1호가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께 신형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으로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우주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우리 군·정보 당국은 파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만리경 1호로 촬영한 괌 미군기지를 22일 오전 9시 21분 수신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국가항공우술기주총국은 만리경 1호가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만리경 1호의 실제 작동 여부는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