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27일 전면 개방 확정

조민희 기자 2023. 11.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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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권 이관문제로 '반쪽 자리' 개장에 머물고 있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이 27일 드디어 완전 개방된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북항 친수공원 관리권 이관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날 시행사인 BPA에서 부산시로 관리권이 이관되며 매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공원을 개방한다.

친수공원은 지난 3월 준공됐으나 건물 누수 고사목 문제 등 하자보수 등으로 관리권 이관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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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부산시 27일 인계인수서 교환, 현장점검
15만제곱미터 규모, 매일 새벽 5시~자정
공원 안 경관수로는 이관않고 항만공사가 관리 개방

관리권 이관문제로 ‘반쪽 자리’ 개장에 머물고 있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이 27일 드디어 완전 개방된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이달 중 전면 개방이 예상(국제신문 지난 10일 온라인 보도)되던 가운데 결실을 맺게 됐다.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모습. 국제신문DB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북항 친수공원 관리권 이관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양 측은 이관 내용이 담긴 인계인수서와 BPA의 약속이 담긴 확약서를 전달한다. 이관대상은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15만 ㎡ 규모 친수공원과 관리동 지상층으로 제한됐다.

확약서에는 BPA가 현재까지 지적된 각종 하자·보수를 책임지며 올 연말까지 인건비 등을 시에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시행사인 BPA에서 부산시로 관리권이 이관되며 매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공원을 개방한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과 BPA 전성훈 항만재생사업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친수공원 일대를 함께 살펴보는 현장점검(로드체크)를 실시한다.

시는 실제 관리를 담당하는 부산시설공단과 별도 행정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친수공원은 지난 3월 준공됐으나 건물 누수 고사목 문제 등 하자보수 등으로 관리권 이관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이 때문에 준공된 지 8개월이 넘도록 관리권 주간에만 개방하는 ‘반쪽짜리 개장’에 머물러 시민의 불만이 높았다. 지난달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친수공원의 조속한 완전 개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친수공원 안을 가로지르는 경관수로(1.3㎞) 역시 완전 개방한다. BPA와 해양수산부는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친수공원과 경관수로 관리권을 모두 부산시에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시가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면서 BPA는 당분간 관리권 이관을 하지 않고 직접 유지 관리하며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BPA는 지난 8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무엇보다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거닐 수 있는 친수공원이 전면 개방돼 유치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준공됐으나 개통이 늦어지면서 시민 불만이 높은(국제신문 24일 자 6면 보도) 동구 충장대로 옆 북항 1단계 내 신설 도로인 이순신대로의 이관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권을 인수할 중구와 동구는 예산난을 이유로 BPA에 유지관리비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 북항재개발과 관계자는 “규정상 예비부품 차원의 비용 외에는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기초지자체를 설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용지 분리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연내 개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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