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과 수요응답교통(DRT)으로 공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기다
최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요응답교통이 대중교통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에서 IT 기술을 통한 혁신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공급자 중심의 대중교통 분야 또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지방 도시 소멸, 신도시 등장, 고령화로 인한 지역 불균형 심화, 그리고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이로써 전통적인 교통수단은 자동화, 전기화, 공유화로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발하고 있다. 또한, 2050 탄소 중립을 향한 친환경 교통과 수송 전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교통 현상 변화를 진단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제1차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국가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송 부문에서는 무공해차 전환과 대중교통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 응답형 교통)'의 확대도 그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미국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Via’ , 호주에서 대중교통 노선과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는 ‘Bridj 서비스 등 해외에서도 수요응답교통은 대중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과 기술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선언하였다. 그 후,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전담하는 등 전사 소프트웨어 조직을 신설하고 ‘셔클’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셔클은 매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동의 문제를 스마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해결하는 목표를 가지고 플랫폼으로 진화하였다. 셔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요응답교통은 시간과 경로가 고정된 노선버스와는 달리 이용자들의 실시간 수요에 따라 노선과 운행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집에서 가까운 정류장으로 버스를 호출하여 편리하고 유연한 이동을 경험한다. 데이터 분석과 최적경로생성 알고리즘(AI Dynamic Routing)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동 경로를 가진 사용자들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지역별 수요와 가용 차량에 맞는 최적의 스케줄을 자동으로 생성, 이동 패턴에 따라 운행 타입을 시간대별로 조절하는 기술(AI Vehicle Scheduler) 등의 솔루션으로 교통 체증을 피하고 차량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다.
공공교통을 서비스로 만드는 “셔클”
‘셔클’은 2021년 서울 은평뉴타운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36만 명 이상의 회원과 230만 명 이상의 탑승객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수요응답교통 서비스를 중심으로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지자체가 가진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똑타'앱을 출시하고 경기도 지역내 다양한 이동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통 취약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역 이용자의 이동패턴분석, 수요예측, 운행 스케쥴 최적화 기술을 통해 '지역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역 내 산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교통복지 제도를 통합하여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원스톱 MaaS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자율주행 DRT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24년 UAM(도심항공교통) K-UAM GC-1 그랜드 챌린지 실증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며 미래 교통수단과 수요응답교통을 연계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셔클’은 한국일보에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년 ‘제17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SDV본부 셔클사업실의 김수영 상무는 “공공교통이 서비스 부문에서 인정받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며,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스마트 기술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는 현대차그룹의 시도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보여준 실증 사례처럼 수요응답교통은 효율성과 유연성을 통해 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대중교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의 교통 솔루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교통체계의 혁신과 스마트 모빌리티의 성장을 통해 도시 교통의 불편과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더불어, 투명한 관리체계를 통한 지원과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기능 개선은 기존 대중교통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수요응답교통으로 모두가 일상의 이동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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