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사령탑 경계에도 27점’ 그러나 빛바랜 이대헌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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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을 막아야 한다."
경기 전 삼성 은희석 감독은 이대헌을 경계했다.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보다도 이대헌을 막아야 한다. 이대헌이 터진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이대헌은 32분 동안 27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는데, 27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과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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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이대헌을 막아야 한다.”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시즌 2번째 맞대결. 두 팀 모두 장기 연패에 빠져 있었기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 삼성 은희석 감독은 이대헌을 경계했다.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보다도 이대헌을 막아야 한다. 이대헌이 터진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가스공사의 상수인 김낙현과 니콜슨의 활약이라는 가정하에 이대헌을 경계한 것이다.
경기 초반 은희석 감독의 우려대로 삼성은 이대헌에게 연속 실점했다. 김승원이 이대헌을 수비할 때도 연속으로 중거리슛 2방을 맞았다. 이대헌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그래도 삼성은 이정현의 어시스트 패스, 김시래의 내외곽 활약, 코피 코번의 골밑 장악을 토대로 득점을 착실하게 쌓아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김낙현은 무릎 부상 탓에 1쿼터 4분여만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전까지 평균 25.1점을 넣던 니콜슨은 1쿼터 2점에 그쳤다.
삼성은 3쿼터 한때 35점 차(56-21)까지 앞섰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4쿼터에 연속 12점을 올라며 8점 차(66-58)까지 추격했다. 이 추격에 이대헌이 있었다. 3쿼터부터 동료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했고, 돌파 득점 등 샘조세프 벨란겔과 무섭게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4쿼터 초반 이대헌은 6점을 몰아쳐 52-66을 만들었는데, 강혁 감독대행은 그를 벤치로 잠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추격의 불씨는 점점 약해졌고, 이대헌은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대헌은 32분 동안 27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는데, 27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과 타이다. 2021년 3월 7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도 27점을 올린 바 있다. 상대 사령탑의 견제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가스공사 상수의 침묵으로 연패탈출을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63-84로 패배, 창단 첫 10연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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