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속 ‘ESG 경영혁신’ 이끈 강소기업들

김정열 기자 2023. 11.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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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은 더 이상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경영 용어로, 무조건적 이윤 추구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중고 속 장기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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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2023 K-ESG 경영혁신대상’ 시상식 개최
21개 기업 7개 부문 국회 상임위원장 표창

(시사저널=김정열 기자)

23일 개최된 '2023 K-ESG 경영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된 21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ESG' 경영은 더 이상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경영 용어로, 무조건적 이윤 추구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수익보다 비재무적 지표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면서 자리 잡히기 시작한 ESG 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ESG 경영은 별도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중고 속 장기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도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ESG 경영을 지향하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시사저널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3 K-ESG경영혁신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인간 중심·환경 보호·사회적 책임을 먼저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을 발굴해 모범적인 사례를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소비자브랜드 대상으로 국회 각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총 21개 기업이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국회 교육위원장 표창에 △유한대학교(총장 김현중) △(주)휴먼리소스코리아(대표 구재선)가 선정됐다. △서울장수주식회사(대표 배윤상) △네이처아이코리아(대표 안재홍)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에는 △아이앤씨테크(대표 김찬석) △(주)비치타운송정(총괄회장 한병욱) △아세아도(주)(대표 김희성) △인천유나이티드(부장 이진택) △정관장스포츠단농구단(사무국장 김성기)이 선정됐다.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에는 △엔씨네이처 주식회사(대표 허인정) △더스킨팩토리(대표 노현준) △팜스빌(주)(대표 이병욱) △(주)씨앤지(대표 원종서)가 뽑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표창에는 △주식회사 시프트포(대표 배민호) △(주)엔아이소프트(대표 김낙일)가, 환경노동위원장엔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선정됐다. △(주)아이리스코리아(대표 아미모토미츠히코) △한성티에스주식회사(대표 한상웅) △전방글로벌주식회사(대표 박진우) △(주)미래로지스(대표 김기명)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 기업은 학계 경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평가를 거쳐 표창 대상으로 확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ESG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상한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거창하고 선언적인 ESG경영보다 현장에서 작은 것 하나부터 구현하고자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이슈, 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투명성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조직들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제 호의나 권리가 아니라 의무, 혹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수상자들은 비용이 추가로 들 수밖에 없는 ESG 조치를 과감하게 수용해 박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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