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정명훈과 다시 베토벤 연주, 행운이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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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이하 뮌헨 필) 내한공연에서 협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 지난 17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과 첫 연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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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 26일·29일·12월 1일 공연서 협연
창단 130주년을 맞은 뮌헨 필(1893년 창단)은 '오케스트라 천국' 독일 뮌헨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로 불린다. 2018년 내한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 감성을 담은 세계를 선보였다.
뮌헨 필은 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시작으로 12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총 7회 공연한다. 이중 클라라 주미 강은 오는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이틀 모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뮌헨 필은 베토벤 교향곡 7번도 연주한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 지난 17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과 첫 연주를 마쳤다. 그는 "뮌헨 필,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 행복한 과정이었다"며 "모두가 서로 귀기울여 함께 호흡하고 맞추는 음악적 요소 하나하나가 제게 깊이 있고 진심 어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적 뮌헨 필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다. 뮌헨 필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말했다.
특히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고 했다.
"(정명훈 선생님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호흡 맞춘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저도 정말 많은 해석을 거쳐와 지금 다시 선생님과 이 곡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23년 여름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 무대를 가졌다. 남은 2023~24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할 예정이다.
뮌헨 필은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임윤찬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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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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