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분열 반사이익 기대? ‘이준석 신당 좋게 본다’ 민주 지지층 57%…與 지지층은 18% 그쳐

조성진 기자 2023. 11.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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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 평가보다 높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좋게 본다' 38%, '좋지 않게 본다' 4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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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4·18 기념관에서 특강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 평가보다 높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좋게 본다’가 18%에 그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과반인 57%가 긍정적으로 봐 온도 차가 크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좋게 본다’ 38%, ‘좋지 않게 본다’ 48%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4%다.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평가보다 10%포인트 더 높다.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 따라 의견이 크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좋게 본다는 응답이 18%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5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긍정 평가는 보수층은 24%, 진보층은 54%로 나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5%)에서 좋게 본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다른 지역은 30%대로 평균과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준석 신당 창당은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오히려 야권에서 반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중도층은 의견이 비슷했다. 좋게 본다 43%, 좋지 않게 본다 41%로 집계됐다.

남성은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가 각 45%로 같았으나, 여성은 좋지 않게 본다(51%)가 좋게 본다(32%)보다 월등히 높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여성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호감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남성은 29%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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