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탄핵, 냉혹한 마이카벨리즘 엿보여" 비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해 "국가 혼란은 안중에도 없이 탄핵을 선거 공학 수단으로 악용하는 냉혹한 마키아벨리즘까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자당 의원들의 부패 혐의에 대한 정상적 수사와 기소를 검찰의 탄압이라고 하며 탄핵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국회 이름에 스스로 먹칠하는 사법방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탄핵은 어던 정치행위보다 책임을 요하기 때문에 기각되면 큰 역풍을 수반한다는 공식이 성립됐다"며 "이제는 공식조차 희미해질 정도로 탄핵시도가 국회의 일상이 되버렸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정치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예로 들며 "이처럼 탄핵 남발은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할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적 정쟁에 낭비하기 때문에 포퓰리즘 정책과 맞물려 국가 경제를 퇴행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탄핵과 포퓰리즘 조합은 국가를 큰 위험에 빠뜨리는 망국적 행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탄핵에 쏟는 열정의 반이라도 민생경제와 국가개혁에 쏟았다면 훨씬 많은 경제 현안이 해결되고 국민 고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