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만 총통 후보등록일…"야 단일화 결렬에 여당 유지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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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치르기 위한 후보 등록일이 다가온 가운데 야권 통합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내년 1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제1·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23일(현지시간) 야권 단일화를 꾀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후보자들은 결국 개별적으로 출마를 등록하게 됐다.
대만 총통 선거에 뛰어들었단 이유로 중국 당국의 정치 탄압을 받는 궈타이밍은 후보 등록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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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치르기 위한 후보 등록일이 다가온 가운데 야권 통합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이번 총통 선거는 정권이 친미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내년 1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제1·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23일(현지시간) 야권 단일화를 꾀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후보자들은 결국 개별적으로 출마를 등록하게 됐다. 총통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론 오후 6시까지다.
전날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 그리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폭스콘의 창업자 테리 구(중국명 궈타이밍)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3자 회담을 벌였지만 공개 회담을 벌인 지 1시간18분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허우유이와 커원저는 총통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자 출마를 등록할 예정이다. 대만 총통 선거에 뛰어들었단 이유로 중국 당국의 정치 탄압을 받는 궈타이밍은 후보 등록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당초 국민당과 민중당 등 야권은 정권 교체를 위해 총통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침에 합의했지만, 후보 선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민진당이 정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라이칭더는 야당의 불협화음에 대해 "감히 나라를 운영하는 일을 이들에게 맡길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수개월째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해 20% 초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20% 초반)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20% 중후반)에 크게 앞서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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