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글학교 학생들, '한지'로 한국 기록관리 문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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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지'를 주제로 한국의 기록관리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1월25일부터 12월9일까지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2023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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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9개국 15개 한글학교에서 361명 참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지'를 주제로 한국의 기록관리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1월25일부터 12월9일까지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2023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2021년부터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가 3번째다. 이번 교육 주제는 '한지'로, 해외 한글학교 초·중등생들은 한지의 제작 과정과 쓰임새, 한국의 우수한 기록관리 문화를 배우게 된다.
특히 한지와 붓펜, 기록물 보존상자 등으로 구성된 체험학습 교구를 활용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고 보관함에 보존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지'는 내구성이 뛰어나 천 년 이상 보존 가능한 기록매체다. 조선왕조실록 및 승정원일기 등 우리나라 중요물의 보존·전승도 한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한지는 훼손된 기록물 복원 재료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에서는 한지를 문화재 복원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미국·뉴질랜드·인도·스위스·프랑스·폴란드·스페인·핀란드·캐나다 등 9개국 15개 한글학교에서 361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현지시간에 맞춰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된다.
하병필 국가기록원장은 "대한민국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기록유산 18개를 보유한 기록강국으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록문화에 생소한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여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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