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부회장, GM 상하이 자동차 방문…한국 기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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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GM 상하이 자동차를 방문하고 카허 카젬 부회장과 면담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허 카젬 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은 "한국에서 근무할 때에는 노사 문제 대응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중국에서는 노사 문제가 없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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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GM 상하이 자동차를 방문하고 카허 카젬 부회장과 면담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허 카젬 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은 "한국에서 근무할 때에는 노사 문제 대응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중국에서는 노사 문제가 없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카젬 부회장은 "이런 환경 차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계의 혁신과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구축 속도가 한국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쟁력 확보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업종과 기한을 제한한 한국의 근로자 파견법 등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한국의 고용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이후 LS 일렉트릭, 현대 네비스, 라인 프렌즈 등 상하이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의 중국 이탈이 일어나는 원인과 관련해 미중 갈등 등의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중국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상대적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한국이 중국 대비 기술에서 앞선 분야는 이제 거의 없다"며 "대부분의 중국 기업인들은 반도체마저 3∼5년 내 중국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중국은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경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규제 개혁을 통한 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향후 무협은 국제 기준과 다른 국내 입법 규제를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해당 규제의 철폐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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