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여성지도자 시상" 한국씨티은행 시상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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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23일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서울 YWCA 강당에서 '제 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 각계의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 YWCA와 함께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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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이 23일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서울 YWCA 강당에서 '제 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 각계의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 YWCA와 함께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총 48명의 여성지도자를 발굴한 본 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 지도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사회통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여성지도자에게 특별상을 수여하며 총 3명의 수상자를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진희씨는 지난 2012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 초기에 발달장애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베어베터는 현재 260여명이 넘는 발달장애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들의 지속적인 고용을 목표로 제과, 화훼, 인쇄, 커피 제조 영역에서 직무와 작업과정을 쉽게 재구성하고 정밀하게 설계하여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김보미씨는 법무법인 원과 사단법인 선의 변호사로 일하며 기후위기와 환경, 난민, 여성 인권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김보미 변호사는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가 기업으로부터 법적 책임을 묻는 청구 소송을 당했을 때,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후활동가들의 시위가 공익적 목적에서 정당성이 있음을 주장하며 민사 기각판결을 이끌어 냈다. 또한 생산된 의류가 재고 상태로 폐기되거나 소각되는 의류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법제화를 요구하고, 기후위기나 환경 문제로 발생하는 인권 문제 해결과 기후 위기에 저항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 특별상을 수상한 한분영씨는 지난 1974년 덴마크로 입양된 후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의 사회복지 시스템 개선 필요성과 입양인들의 정보 접근 권리 보장 등의 문제를 공론화하며 다양한 해외 입양인 권리 개선 활동을 해왔다. 한 대표는 300여명의 해외 입양인과 함께 한국 정부에 불법 입양 및 인권 침해 실태조사와 진실규명을 요구하였으며, 한국의 해외 입양 제도가 인권의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을 지적하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국내 사회복지 제도 안에서 충분한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시상식에서 “ ‘한국여성지도자상’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많은 여성 리더분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다양성의 문화와 여성 리더십이 뿌리내려 균형 있는 발전과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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