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치 않은 형편에 몸도 불편하지만" 배추 3500포기 기부한 부부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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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지역에서 불편한 몸에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 뜻 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부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10년 이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변함없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도 주변에서 도움받은 것이 많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받은 만큼 꼭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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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 농사지은 배추 3500포기 기부
"불편한 몸이지만 도움 줄 수 있어 다행"
강원 동해지역에서 불편한 몸에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 뜻 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부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시 삼화동 14통에 거주하는 현성남(75)·최연자(68)씨 부부다. 이들은 올해 직접 농사지은 배추 3500포기(700만 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달라며 동해시에 기부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10년 이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변함없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도 주변에서 도움받은 것이 많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받은 만큼 꼭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매주 세 번 신장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현성남씨는 "불편한 몸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이 붉히기도 했다.
현씨 부부가 기부한 배추 3500포기 중 2000포기는 장애인과 노인요양시설 11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머지 1500포기는 북삼동, 동호동, 발한동 사회단체 회원들이 김치를 직접 담아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그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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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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