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연행 중 병원 이송

배성재 기자 2023. 11.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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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탑승 시위 금지 조치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하던 중 퇴거 불응 등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4일) 아침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시위 원천봉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시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하철에서 시위가 불가능하도록 진입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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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탑승 시위 금지 조치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하던 중 퇴거 불응 등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4일) 아침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시위 원천봉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대표는 "전장연의 시민 불복종 출근길 지하철 행동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예산 요구"라며 "전장연이 요구한 특별교통수단 정부지원금 3350억 원을 보장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장연 요구 예산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약속을 한다면 다음 달 1일 오전 8시에 예정된 '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멈추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은 선전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퇴거 조치에 응하지 않는 등의 혐의로 오전 8시 49분경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의 호송 과정에서 박 대표는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졌고, 이후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시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하철에서 시위가 불가능하도록 진입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이 집회를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열차는 총 86시간 33분 지연됐고, 이에 따른 공사 손실액은 7억 8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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