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만? 송이버섯 생산량 전국 1위인 영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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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대로 왕에게 진상하던 귀한 식품 중에는 '송이버섯'을 빼놓을 수 없다.
송이버섯는 현재 경상북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덕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송이버섯을 채취해 내고 있다.
지난해 영덕군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18.3%인 11.5t의 송이 생산량을 기록해 32억30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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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 성덕왕에게 송이버섯을 진상했다는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영조가 “송이, 새끼 꿩, 고추장, 생전복은 네 가지 별미라, 이것들 덕분에 잘 먹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극히 아끼던 음식이었다.
송이버섯는 현재 경상북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덕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송이버섯을 채취해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제51대 영덕군수로 취임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민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영덕의 대표 브랜드인 영덕대게에 이어 영덕송이를 브랜드화에 알리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영덕군의 80% 이상이 울창한 산림이다. 덕분에 영덕에서 자란 송이는 해풍을 받고 자라서 단단하고 향이 강해 애호가들 사이에 명품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자연산 송이버섯 생산량에서 영덕군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독보적이다. 지난해 영덕군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18.3%인 11.5t의 송이 생산량을 기록해 32억30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임에도 영덕군은 대게의 고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열 군수 취임과 함께 ‘자연산 영덕 송이’에 대해 홍보와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주춤했던 ‘영덕 송이장터’를 작년부터 다시 개최해 4만여명이 방문했다. 장터가 열린 기간 송이버섯 4.5t어치를 팔아 1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영덕 송이한마당’으로 기존 장터 형태의 판매장으로 한정된 행사에서 확대해 온 가족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영덕 송이 맛 체험 행사’로 축제를 규모화했다.
또 영덕문화예술제 등 지역행사와 연계해 축제의 다양성을 꾀하는 한편, 수도권지역 특판행사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한 브랜드 론칭행사를 통해 영덕 송이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영덕군은 현재 ‘숲가꾸기사업’을 지역특성에 맞게 관내 송이산에 송이생육 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사목, 잡목 등을 제거하는 ‘송이산가꾸기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당사업의 예산 31억원 중 4억원을 ‘송이산가꾸기사업’으로 진행, 송이 최대 생산지의 면모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관내 송이 생산자에게는 송이 소포장재 지원을 통해 ‘영덕 송이’의 규격화와 브랜드화를 돕는다. 상품가치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다. 영덕군은 송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4곳만 등록돼 있는 ‘지리적표시’를 통해서도 ‘영덕 송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군은 마치 천혜의 자연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선물 꾸러미 같은 곳”이라며 “친환경 농업과 스마트팜 육성, 스마트수산가공종합단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한 웰니스 성장동력을 구축해 영덕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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