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조산업 리더에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보람그룹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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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사진출처=보람그룹]
1991년 설립된 보람상조는 보람상조개발로 시작했다. 1980년대 부산에서 시작된 상조가 지역적 색채가 강한 데다 장의사 시스템 위주로 되어 있던 것을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고객 중심의 장례서비스로 체계화하며 상조업계를 선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지역별로 상이했던 장례비용을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로 변경하는 것은 물론 ‘장의리무진’ 서비스 도입, 사이버추모관 서비스 제공 등 상조 시장을 변화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보람그룹은 ‘Beyond BORAM’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룹의 대표 사업인 ‘장례서비스’ 외에 여행, 웨딩, 호텔, 리조트, 레저, 건설 등 다각도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주얼리(생체보석), 바이오, 반려동물, 컨벤션 사업 등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 기록 보유한 ‘국내 상조기업의 맏형’

창업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보람상조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조기업으로 성장했다. 장례 서비스로 시작한 보람상조는 현재 웨딩, 여행, 어학연수 등의 서비스와 더불어 제조, 자동차, 무역, IT, 건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상조 업계 최초로 가격 정찰제 실시를 시작으로 올바른 상조문화 정착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는 차별화된 의전 서비스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교육기관인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설립,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올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생체보석과 바이오, 반려동물, 웨딩·컨벤션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먼저 ‘생체보석’이라는 블루오션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각종 특허를 획득한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본격 선보였다.

생체보석은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으로 고인의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의 원료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과 합성해 만든다.

비아젬은 내포물이 있는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사와 달리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보석은 물론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주얼리와 오마주(기념패) 등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공할 수 있다.

보람그룹은 비아젬이 ‘고인을 추모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인 추모 외에도 기념할 가족, 웨딩, 출산, 종교, 반려동물 등 대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토털 라이프케어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인수한 SFC바이오를 보람바이오로 사명 변경하고 바이오 비즈니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천연물 소재에서 기능성 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를 만드는 바이오 기업이다.

두뇌 및 관절, 소화기, 혈액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실적을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보람바이오는 그룹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해 고객 생활 전반에 걸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선보인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눈에 띈다. 보람그룹은 먼저 ‘스카이펫’이라는 이름의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을 선보였고, 반려동물을 기념할 수 있는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앙팡펫’을 시장에 내놨다.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웨딩컨벤션 사업도 시동을 걸었다. 보람컨벤션은 브랜드 ‘시집가는 날’에서 시작된 보람웨딩 서비스의 명맥을 이어 품격있는 ‘토털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올해 초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남녀 만 20~69세 2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조서비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설문자 중 69%가 응답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최초상기도, TOM)로 꼽혔다.

또 보람상조를 상조회사 1위 브랜드로 인식하는 소비자 역시 75%에 달해 1위였다.

상조회사 브랜드 중 ‘보람상조’가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전체 지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로서 소비자에게 인식된 것이 주효했다.

보람상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최철홍 회장은 “지난 30여년이 상조 혁신으로 펼친 고객중심 경영이었다면, 앞으로의 보람그룹은 신사업을 펼치면서 고객의 라이프 전반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고객중심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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