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트 차별화’ 국가대표 물류기기 전문기업, 골드라인그룹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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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골드라인그룹]
사람에게 손이 있다면 물류에는 파레트가 있다.

아무리 거대한 물류산업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파레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은 크게 달라진다. 품질이 떨어지면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생산한 제품이라도 망가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골드라인그룹은 국내 최초로 파레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플라스틱 파렛트 부문에서 물류표준설비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적재물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Anti-Slip Tape(미끄럼 방지띠) 부착 플라스틱 파레트’를 개발했다.

▲창립 40주년 만에 국내 대표 물류회사로 성장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골드라인그룹은 물류기기 제품의 생산 및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중견 물류기기 전문기업이다.

한·중·일 물류표준화 모델 정립으로 최적의 운송 및 공간효율을 창조, 물류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물류 컨벤션 등에도 참여해 한국물류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은 1983년 미국에서 태동했다. 이후 1989년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천막을 치고 수출용 목재 상자를 처음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류기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목재에서 시작해 철재,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최적의 물류기기를 직접 개발해 제작, 판매하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이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대 규격(1960×1960mm)인 초대형 플라스틱 파레트는 국내 S전자, L전자 회사에 공급해 초대형 가전제품 물류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일본 주류회사인 산토리 등에도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주문형 설계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은 글로벌 혁신 물류기기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현재 인도,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러시아, 말레이시아, 독일, 핀란드, 영국, UAE,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등 2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항상 최첨단의 설비와 노력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라는 기업 정신에 있다.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공장자동화(FA) 준비단계를 거쳐 이듬해 11월부터 광주 공장과 당진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파레트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투입 인력의 최소화를 기한 덕분에 수출시장 확대, 불량률 제로화,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비전을 공고히 했다.

또한 사내 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물류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업 초기만 해도 주로 목재 파레트만 활용했으나 최근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파레트 비중을 늘려 세계적인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목재 부문에서는 조립과 해체가 용이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여러 번에 걸쳐 재사용이 가능한 ‘목재 Floatainer Box’를 개발했으며, 철재 부문에서는 소재부터 제품까지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高)하중용 철제 파레트’와 적재 효율을 향상한 ‘Mesh Container’를 개발해 주문 회사로부터 물류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은 고질적인 플라스틱 파레트의 문제점이었던 냉동창고 내에서 사용 시 파손 발생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여러 차례 연구와 실험을 거쳐 영하 4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파손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쇠고기 냉동창고 보관 전용 ‘저온 고(高)내충격용 특수재질 플라스틱 파레트’ 개발을 완료했다.

업그레이드된 기술은 다수의 호주 쇠고기 가공업체로부터 승인받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골드라인그룹은 유럽에도 진출했다. 그 결과 2016년 핀란드 헬싱키 국제공항 화물터미널용 초대형 플라스틱 파레트를 수주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7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도 화물터미널용 파레트를 수출하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의 기술력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특허와 인증 획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을 비롯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기술혁신 중소기업(INNO-BIZ), 각종 물류표준 설비 인증, 우량기술기업 인증을 포함한 50여 가지가 넘는 각종 기술특허 및 의장,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드라인그룹은 창립 이후 30여년 연속 꾸준히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드라인그룹은 2021년 2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 후 올해는 3000만 달러 수출 실적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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