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극대화 한 기술력으로 제 2도약 하는 ‘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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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시공 전문 건설기업 에스티가 최근 초경량 친환경 방음터널 등을 개발해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최두영 에스티 회장 특유의 뚝심으로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ESG(환경·사회적 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결과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이념에 따라 시공 과정에서 악재가 발생하는 등 과정이 절대 순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정확한 현장 상황 판단으로 식재와 안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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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의 경영 슬로건은 ‘시공에 앞서 사람과 자연을 생각합니다’이다. 올해로 창업 42년에 접어든 에스티는 그동안 쌓아온 설계, 시공 노하우를 통해 도시와 교량, 터널, 구조물 공사에서 친환경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도시발전과 자연환경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추구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이념에 따라 시공 과정에서 악재가 발생하는 등 과정이 절대 순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정확한 현장 상황 판단으로 식재와 안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에스티는 오랜 연구 끝에 고속화도로 인접 주거지의 교통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경량화 방음터널 개발에 성공했다. 터널 건설 자재를 경량화하고 구조물 대신 초록 식물을 덮어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동시에 기존 공법보다 방음터널 중량을 최대 30% 줄여 추가로 보강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터널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미세먼지를 상부에 심은 식물이 흡착하도록 함으로써 미세먼지까지 잡았다.
그 동안 터널 지붕 위에 식물을 심는 방법은 여러 기술적 한계 때문에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터널 내부에서 올라오는 열과 공중에서 내리쬐는 태양열로 인해 식물이 생존하기에 혹독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에스티가 성공한 조경식재 방음터널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에스티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또 다른 분야로는 교량 점검시설이 있다. 에스티의 교량 유지관리 점검대는 다양한 형태의 교량에 대한 시공과 보수·유지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며 소규모 운반이 용이하다.
에스티 ‘선배수시설’ 역시 수평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구조로 교량 배수시설 부문에서도 앞선 기술과 디자인이 눈에 띈다. 또한 방음시설은 방음벽 지주의 흡음 효과를 극대화했다.
에스티가 SOC시설물 시공 및 유지관리 전문 건설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최두영 회장의 뚝심을 빼놓을 수 있다.
1985년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최 회장은 과거 동종업계 유사 기업들이 대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며 다짐한 세가지가 있다. ▲규모가 큰 회사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회사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IMF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위기가 와도 부도 걱정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로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새긴 최 회장은 직원들의 노력, 독자적인 기술 개발, 미래지향적인 경영방침 이 세 가지를 에스티의 지속성장 요건이라고 손꼽았다.
그 결과 효율 증대용 강관 다단 그라우팅 자이 및 시공 방법(특허 제10-1819089), 완충 기능이 개선된 방음벽 지주(특허 제10-1884655) 및 원형지주 방음판 지지장치(특허 제10-1890170) 등의 특허 취득에 성공, 토목시공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최 회장이 최근 주목하는 분야는 IoT(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이다.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에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술이나 환경을 말한다.
그는 현재 공사작업 현장에 IoT 기술을 접목하며 작업 능률과 효율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건설은 1차원적 산업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건설 현장에 첨단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소신이다.
최 회장은 “환경문제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대에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이용해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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