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롭게 하는 의약품연구개발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바이오가 생산하는 약품 원료는 오직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그 기술력은 인류를 위해 이롭게 쓰이도록 노력해 왔다.
현재 사람을 위한 약품에서 동물을 위한 약품까지, 생명의 근원인 농업에 이르기까지 씨티씨바이오의 기술력은 세상의 생명을 위해 널리 이롭게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 건국이념인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뜻을 전승해 한국 대표에서 세계 인류 대표로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거대한 포부를 품고 나아가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도 ‘흑자전환’
2002년 2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변화와 성장의 파도를 타고 있다.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비즈니스 구조개선, 영업정책 활성화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내부 체질 개선이 그 변화라 한다면 성장은 7년 만의 흑자전환으로 요약된다.
코스닥 상장 20년이 되던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경영실적 집계결과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의 실적을 이뤄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1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모두 흑자전환한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과 함께 주력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의 매출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가 상승과 동물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법 시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씨바이오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대변되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며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성장 토대는 기술력…다양한 특허 기술 보유
씨티씨바이오의 성장을 받쳐준 밑바탕에는 앞서도 언급한 씨티씨바이오의 기술력이 토대가 됐다. 특히, 약품을 만드는 제약 기술에서 씨티씨바이오의 기술력은 특별하다.
특허기술로 인해 개발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제조환경에서 적응적 변경을 연구해 슈퍼 제네릭을 개발하는 한편 염/치환제 변경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물성을 향상해 안정성을 높임으로써 개량신약의 출시를 신속하게 해냈다.
또 제제와 필름화 기술에서도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많다. 우선 복합제 개발과 필름화 등 제형변경으로 제네릭 제품의 차별화에서 단연 앞섰다. 이는 다양한 복합제제 연구와 분석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로 이러한 연구개발로 오리지널 약 대비 복용이 편리해 복약순응도를 개선한다.
특히, 필름화 기술은 간편복용으로 빠르게 저변 확대될 뿐 아니라 약의 쓴맛을 차단한 조성물 특허기술로 필름 약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발기부전치료제 태국, 멕시코, 칠레 등지로 수출
씨티씨바이오의 해외 공략 제품 중 핫한 제품은 필름형의 발기부전치료제다. 발기부전치료제가 해외 시장 공략 아이템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발기부전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으로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국내보다 해외시장 규모가 월등히 크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태국, 멕시코, 칠레 3개국에서 발기부전치료제 구강용해필름(ODF)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진출 본격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 판매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대표하는 실데나필(비아그라)과 타다라필(씨알리스)의 제형변경 의약품이다. 태국에서 실데나필을, 멕시코와 칠레에서는 타다라필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태국, 멕시코, 칠레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가 각각 약 1800억원, 약 3000억원, 약 4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인체 약품 사업 부문에서의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성장에 발맞춰 이미 약 60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고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춰 허가에 매진해 왔다. 지금까지 터키, 베트남, 러시아, 페루에 이어 멕시코, 칠레, 태국까지 추가로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씨티씨바이오의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국은 남미와 러시아를 포함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 상이한 허가 절차를 학습하며 노하우를 쌓은 것도 해외 국가 진입 시간을 단축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
◆동물약품 752억 매출 성과 달성 ‘효자 노릇’
씨티씨바이오는 자체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미생물 발효, 코팅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기반에서 탄생한 씨티씨자임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 베타만난아제 제품이다. 씨티씨자임(CTCZYME)의 경우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미 그 효과를 국내외에서 입증 받았다. 2023년 현재 중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씨티씨바이오는 항생제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도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자유응모과제 ‘전략품목 수출 활성화’ 내역 사업에 주관기관(연구책임자 이재환 전무, 농학박사)으로 선정(서울대·중앙대 공동)됐다.
해당 과제는 보유 기술의 매출실적이 있거나 관련 실시권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보유로만 한정되는 등 선정 조건이 까다롭다. 그렇지만 씨티씨바이오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십 수 년 전부터 효소제인 ‘씨티씨자임’, 항생제 대체제인 ‘박테리오파지’, 프로바이오틱스인 ‘월드랩스’ 등의 주력 제품들의 수출 실적이 있었고, 이를 높게 평가받아 해당 과제에 선정될 수 있었다.
이번 과제는 효소제, 항생제 대체제(박테리오파지, 생균제)를 활용한 해외 맞춤형 사료첨가제 개발, 제품화가 목적으로 이를 씨티씨바이오가 수행한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시설과 네트워크로 해외 맞춤형 사료첨가제 개발, 제품화를 담당하게 된다.
또 축종별로 양돈은 서울대 동물생명공학부 김유용 교수, 양계는 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길동용 교수가 전담해 앞으로 4년 9개월간 사양실험 등 검증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를 할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약품 사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인간생명과 함께 동물생명을 위한 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초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이금호 사장
씨티씨바이오의 변화와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30년이 넘는 시간과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투자됐기에 가능했다. 거기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슬이 보배가 되기 위해서는 꿰어주는 손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모든 부분에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었던 데에는 새로운 경영진의 역할이 컸다.
이러한 결과에 있어서 일익을 담당했던 이금호 사장은 2007년부터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호사로서 법률상담, 소송, 자문 등을 통해 사람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다양한 상황에 따른 법률적 문제들을 처리해 왔다. 처음 시작은 월급쟁이 변호사였으나 10여 년 넘게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을 운영해 온 경영인으로서 종업원과 사용자 양측의 입장을 다 경험한 변호사 출신 경영인이다.
무엇보다도 신뢰가 우선임을 강조하는 이금호 사장은 개인이 무료 봉사를 하는 것처럼 기업도 사회공헌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회사의 업무 역시 원칙과 기준에 입각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돼야 직원들이나 관계인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사회공헌, 올바른 경영이 기업 이윤의 극대화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이금호 사장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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