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부품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 공략, 코리아에프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1.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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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사진 제공 = 코리아에프티]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 코리아에프티는 카본 캐니스터를 자체 개발하면서 국내 부품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기술력 향상과 인재 양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연료 시스템 부문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카본 캐니스터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셰이드를 포함한 의장부품 등을 개발하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탄소 중립 선언을 하면서 친환경화의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코리아에프티는 미래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미래 대비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에프티의 대표 제품인 카본 캐니스터는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는 친환경 자동차용 가열방식으로 움직인다. 코리아에프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본 캐니스터는 미국과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코리아에프티의 카본 캐니스터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 세계 4위다.

기존 소재에 나노클레이를 첨가한 신제품 플라스틱 필러넥은 연료 주입구로부터 연료탱크까지 연료를 이동시키는 주유관으로 증발가스 차단성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12배 이상 우수하다. 또 스틸과 다층구조 대비 경량화 효과가 있어 연비효율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난 201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태양광을 차단해 탑승객의 편의성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차량용 선셰이드를 비롯한 각종 필러, 글로브박스 등 의장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차량 ID BUZZ의 의장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유럽 친환경 자동차기업의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한 차세대 스마트카에 적용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객체 검출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현재 주·야간 모든 상황에 사람, 차량, 표지판 등 다양한 객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카메라 센서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지럽지 않게 고화질 대화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에프티의 국내법인은 연구개발(R&D)기지, 해외법인은 생산기지로 이분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R&D센터와 공장 3곳을 가동 중이다. 해외에는 중국, 인도, 폴란드, 슬로바키아, 미국 등 5개국에 9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처로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물론 GM, 르노 글로벌, 닛산, 폭스바겐, 볼보, 포르쉐, 스코다, 링크앤코, 호존 등을 확보했다.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은 “친환경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최첨단 신제품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기업 성장을 위한 수치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100년, 200년 후 우리 직원들의 후손들도 함께 일하는 장수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 회장은 동반성장 문화조성 확산과 상생 협력을 통한 경영문화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 회장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및 현대기아자동차 협력회 회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 지원사업을 펼쳤다.

오 회장은 평택·안성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과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범죄 피해자 발생 시 전문 상담 및 자립, 의료 지원, 법률 지원, 재정적 지원, 신변 보호 등 적기에 필요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 임직원들도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소외계층 돌봄센터 방문 등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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