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효도관광만? 이젠 MZ도 패키지여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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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은 어른들의 전유물이었다.
중장년층만 찾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MZ세대가 패키지여행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교원투어 또한 올해 MZ세대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20%로 2019년 하반기보다 3% 상승했다.
젊은층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한 여행'에 대한 선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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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관광 아닌 ‘체험’ 선사하는 여행 상품 각광
패키지여행은 어른들의 전유물이었다. 젊은층에게 패키지는 팁 강요, 원치 않는 쇼핑, 수박 겉핥기식 관광, 적은 선택지로 대변되는 고리타분한 여행에 불과했다.
그런 흐름이 달라졌다. 중장년층만 찾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MZ세대가 패키지여행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실제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상품 예약에서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다. 지난해 하나투어 여행상품의 30% 이상을 MZ세대가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만해도 16.3%에 불과했던 수치가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모두투어도 올해 상반기 2019년 상반기 MZ세대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20%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6%증가했다.
교원투어 또한 올해 MZ세대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20%로 2019년 하반기보다 3% 상승했다.
젊은층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한 여행’에 대한 선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까다로워진 여행 서류 작성과 출입국 절차도 영향을 미쳤다.
MZ세대가 패키지여행에 빠져든 데에는 여행사의 ‘맞춤상품’ 개발도 한몫했다. 하나투어는 30대를 겨냥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0대 플렉스, 방콕 5일’처럼 명확한 컨셉이 특징이다. 노랑풍선은 디즈니랜드나 쿠킹클래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위주의 패키지상품을 개발했다. 자유시간을 대폭 확대해 젊은 여행객들을 만족시킨 것이다.
SNS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특성을 반영해 사진작가를 포함시키는 패키지상품도 등장했다. 교원그룹은 올해 9월 선보인 ‘대만 환도 여행’에서 전문 사진작가가 동행하며 고화질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제공하기도 했다.
이소희 하나투어 홍보팀 수석은 MZ세대의 패키지 열풍에 대해 “단순히 여러 여행지를 찍고 돌아오는 과거의 패키지와는 다르게 최근 패키지상품은 체험에 역점을 둔다”며 “전문가 또는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 패키지 열풍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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