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K파트너스 6호 펀드, 1차 클로징… 30억달러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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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6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했다.
CPPIB는 앞서 MBK파트너스의 5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5억달러(약 6500억원)를 출자하며 앵커LP로 참여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교직원 퇴직연금, 플로리다 퇴직연금, 플로리다 연기금운용회, 뉴욕주 공무원퇴직연금, 일리노이 교직원 퇴직연금 등이 MBK파트너스 펀드에 한 번에 최대 수억달러씩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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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스크 때문인 듯...캐나다연금, 출자액 절반 줄여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6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했다. 금액은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MBK파트너스가 밝힌 목표치와 괴리가 크다. 자금 모집이 생각했던 것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건데,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중국 투자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부터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드 레이징을 해왔으며 최근 1차 클로징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PEF는 통상 출자 약정액의 60~70%를 모아야 1차 클로징을 한다. MBK파트너스가 그동안 대외적으로 밝혀온 초기 설정액 목표치가 70억달러(약 9조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40억달러 이상 모집해야 1차 클로징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앵커출자자(LP)로는 약 세 곳의 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자 금액이 기존 대비 반토막났다고 한다.
CPPIB의 글로벌 사모투자(PE) 부문은 김수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데, 김 대표는 김병주 회장과 칼라일에서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았다. CPPIB는 앞서 MBK파트너스의 5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5억달러(약 6500억원)를 출자하며 앵커LP로 참여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야심차게 내세운 6호 펀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데는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까지 대외적으로 밝혀온 설정액 목표치(90억달러)를 70억달러로 대폭 낮춘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중국 렌터카 업계 1, 2위 업체를 인수했으며 중국 테마파크 하이창오션파크 지분, 대학원 입시학원 체인 웬두에듀케이션그룹, 중국 스파(SPA·제조 및 유통 일괄형) 브랜드 시얀리를 인수했다. 중국 반도체 및 칩셋 제조사 칭화유니그룹의 세컨더리 채권도 1250만달러(약 160억원)에 샀다.
아직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중국 회사 지분이 많은 만큼, 미국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기관들 사이에서는 MBK파트너스에 출자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MBK파트너스 펀드에 돈을 댄 출자자 중에는 미국계 ‘큰손’들이 많다. 캘리포니아 교직원 퇴직연금, 플로리다 퇴직연금, 플로리다 연기금운용회, 뉴욕주 공무원퇴직연금, 일리노이 교직원 퇴직연금 등이 MBK파트너스 펀드에 한 번에 최대 수억달러씩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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