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하이 주얼리’ 그라프, 신세계百 입점…강남 사모님 사로잡을까

2023. 11.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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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가격으로 '5대 하이 주얼리'로 불리는 그라프(GRAFF)가 한국에서 매장을 개장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주춤한 명품 소비와 달리 꾸준히 성장하는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그라프가 하이 주얼리를 핵심 사업으로 시작해 일반 주얼리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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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품관 입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그라프 현대백화점 판교.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억소리’ 나는 가격으로 ‘5대 하이 주얼리’로 불리는 그라프(GRAFF)가 한국에서 매장을 개장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주춤한 명품 소비와 달리 꾸준히 성장하는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 명품관에 그라프 매장을 연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매장으로는 신라호텔을 포함해 네 번째 공식 매장이다.

그라프는 지난 1960년 영국에서 설립된 하이 주얼리 브랜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석 채굴부터 컷팅, 폴리싱 등 세공과 판매 전 과정을 하나의 브랜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단골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그라프는 특정 디자인보다 ‘옐로우 다이아몬드’ 등 희귀한 보석군(광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라프는 매장 출점에 신중하다. 이 때문에 내로라하는 최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국내에는 2013년 호텔 신라의 이부진 사장이 직접 들여오며 ‘이부진 다이아’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라프가 하이 주얼리를 핵심 사업으로 시작해 일반 주얼리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하이 주얼리 브랜드가 일반 주얼리에서 시작해 영역을 확장하는 행보와 정반대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럭셔리 파인 주얼리(패션 주얼리 제외)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2349억원에서 지난해 2조4009억원으로 증가했다. 명품 소비가 한풀꺾인 올해도 2조6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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