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고창군에 18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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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은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수수한 차림의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어르신이 군청 사회복지과를 방문, 좋은 곳에 사용해달라며 1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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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수수한 차림의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어르신이 군청 사회복지과를 방문, 좋은 곳에 사용해달라며 1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부자는 담당공무원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 상하면에 거주한다고만 언급하고 다른 인적사항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심덕섭 군수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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