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하이트진로, 프리미엄 와인 도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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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 외에도 주류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하이트진로가 고가 와인을 필두로 와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와인 도입이 매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에서 샴페인, 부르고뉴 와인, 프리미엄 와인은 성장하고 있으나 중저가 와인 매출이 코로나19 시기보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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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 외에도 주류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하이트진로가 고가 와인을 필두로 와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와인 시장 침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프리미엄 와인 발굴을 이어갈 방침이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까지 와인 전체 매출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상반기 프리미엄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 국내 와인 시장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와인 성수기인 연말에 수요가 늘면 526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매출을 넘기거나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와인 도입이 매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레스토랑, 영업망 등에서 할당제로만 와인을 파는 와이너리를 설득해 판매권을 얻었고 최근 2년 사이 '끌로 후자', '도멘 르로아', '떼땅져' 등 프리미엄 와인 100여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떼땅져는 10만원대부터 한정 수량으로 들어오는 10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고, 도멘 르로아는 70만원부터 3000만원대까지 넓은 범위로 와인 애호가를 겨냥했다. 지난해에는 대표 브랜드 '진로'의 이름을 단 첫 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 개발에도 참여하면서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와인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단 줄었지만 저렴한 입문용 와인에서 고급 와인으로 수요가 옮겨간 점도 맞물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에서 샴페인, 부르고뉴 와인, 프리미엄 와인은 성장하고 있으나 중저가 와인 매출이 코로나19 시기보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와인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10% 감소에 그쳤다. 고가 와인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수입량보다 수입액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와인 사업 매출은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규모 확대가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별도 기준 매출 2조2221억원 중 와인 매출 비중은 2.5%에 그친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와인 부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떼땅져, 르로아 등 프리미엄 와인은 매년 출시와 함께 완판됐다"며 "와인 발굴을 위해 국제 와인 박람회와 와이너리에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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